몸값 1억2천만원 강탈

입력 1998.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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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억 2천만원 강타


⊙ 황수경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현금을 노린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한 50대 인쇄소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괴한들에게 납지됐다가 현금 1억 2천만원을 주고 하루만에 풀려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전방송총국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홍렬 기자 :

지난 28일 충남 논산에서 골프를 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부산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55살 노 모씨는 충북 옥천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금강휴게소에 둘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승용차 뒷바퀴에 펑크가 나면서 노씨는 얼마 가지 못해 이곳 갓길에 승용차를 주차시켰습니다. 이때 다른 승용차와 승합차가 정차하면서 6명 가량의 괴한이 다가와 노씨와 차안에 있던 37살 김 모여인을 승합차로 납치했습니다.


⊙ 노 00 씨 (피해자) :

사람만 살려 주세요 모든 것을 다 드립니다. 그러니까 바로 눈 가리고 입에 자갈 물리고 수갑을 손을 뒤로 돌려서 수갑을 채우고.


⊙ 임홍렬 기자 :

이들은 다음날 아침 노 사장을 협박해 현금을 요구했으며 노씨 회사의 직원이 현금 1억 2천여 만원이 든 가방 2개를 건네주었습니다.


⊙ 회사 직원 :

내 차하고 같이 보냈다 이러니까 또 사장님 차가 있으니까 더구나 의심하기도 어렵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돈이 작은 돈이 아닌데 왜 직접 안나오시고 이런 생각이 들어 가지고


⊙ 임홍렬 기자 :

돈을 받은 이들은 납치 18시간만인 어제 오후 4시반 쯤 노씨 일행을 대전 시내 한 아파트 부근에 남겨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의 노씨의 신병을 잘 알고 있었고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을 보아 노씨의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흥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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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1억2천만원 강탈
    • 입력 1998-09-30 21:00:00
    뉴스 9

@몸값 1억 2천만원 강타


⊙ 황수경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현금을 노린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한 50대 인쇄소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괴한들에게 납지됐다가 현금 1억 2천만원을 주고 하루만에 풀려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전방송총국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홍렬 기자 :

지난 28일 충남 논산에서 골프를 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부산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55살 노 모씨는 충북 옥천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금강휴게소에 둘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승용차 뒷바퀴에 펑크가 나면서 노씨는 얼마 가지 못해 이곳 갓길에 승용차를 주차시켰습니다. 이때 다른 승용차와 승합차가 정차하면서 6명 가량의 괴한이 다가와 노씨와 차안에 있던 37살 김 모여인을 승합차로 납치했습니다.


⊙ 노 00 씨 (피해자) :

사람만 살려 주세요 모든 것을 다 드립니다. 그러니까 바로 눈 가리고 입에 자갈 물리고 수갑을 손을 뒤로 돌려서 수갑을 채우고.


⊙ 임홍렬 기자 :

이들은 다음날 아침 노 사장을 협박해 현금을 요구했으며 노씨 회사의 직원이 현금 1억 2천여 만원이 든 가방 2개를 건네주었습니다.


⊙ 회사 직원 :

내 차하고 같이 보냈다 이러니까 또 사장님 차가 있으니까 더구나 의심하기도 어렵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돈이 작은 돈이 아닌데 왜 직접 안나오시고 이런 생각이 들어 가지고


⊙ 임홍렬 기자 :

돈을 받은 이들은 납치 18시간만인 어제 오후 4시반 쯤 노씨 일행을 대전 시내 한 아파트 부근에 남겨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의 노씨의 신병을 잘 알고 있었고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을 보아 노씨의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흥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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