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국 미사일회담 성과 없이 끝

입력 1998.10.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막가파식' 협박


⊙ 황수경 앵커 :

오늘 뉴욕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제 3차 미사일 협상이 당초 예상대로 별다른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1년 4개월만에 재개됐던 제 3차 北-美 미사일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미국은 북한측에 미사일의 개발과 생산, 수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미사일 수출 포기에 따른 경제적 대가를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미사일의 개발과 생산은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로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한창언 미주국장 (북한 외무성) :

미사일을 개발해서 나라의 방위에 이용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자족인 권리입니다. 누구든 이에 대해서 훈계할 수 없습니다.


⊙ 정인석 기자 :

인공위성 시험발사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협상은 북한측의 미사일 외교가 본격화 됐음을 의미입니다. 자력 경제의 한계를 느낀 북한은 최근 외화벌이를 위한 미사일 수출을 공식화하면서 이를 서방세계를 압박하는 외교 카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전현준 북한실장 (민족통일연구원) :

경제 자체 발전 전력보다는 군사적인 무기 개발을 통해서 서방과의 어떤 대화를 추진하고, 그 대화를 통해서 경제적인 보존을 얻을려고...


⊙ 정인석 기자 :

북한의 미사일은 해마다 5억달러 가량의 외화 획득과 함께 중동지역 등 제 3 세계에서의 북한의 영향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군사 후예 강성대국 건설를 표방함에 따라 첨단 무기개발에 의존한 북한의 이같은 막가파식 협박 전략은 갈수록 더욱 노그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미국 미사일회담 성과 없이 끝
    • 입력 1998-10-03 21:00:00
    뉴스 9

@'막가파식' 협박


⊙ 황수경 앵커 :

오늘 뉴욕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제 3차 미사일 협상이 당초 예상대로 별다른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1년 4개월만에 재개됐던 제 3차 北-美 미사일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미국은 북한측에 미사일의 개발과 생산, 수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미사일 수출 포기에 따른 경제적 대가를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미사일의 개발과 생산은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로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한창언 미주국장 (북한 외무성) :

미사일을 개발해서 나라의 방위에 이용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자족인 권리입니다. 누구든 이에 대해서 훈계할 수 없습니다.


⊙ 정인석 기자 :

인공위성 시험발사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협상은 북한측의 미사일 외교가 본격화 됐음을 의미입니다. 자력 경제의 한계를 느낀 북한은 최근 외화벌이를 위한 미사일 수출을 공식화하면서 이를 서방세계를 압박하는 외교 카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전현준 북한실장 (민족통일연구원) :

경제 자체 발전 전력보다는 군사적인 무기 개발을 통해서 서방과의 어떤 대화를 추진하고, 그 대화를 통해서 경제적인 보존을 얻을려고...


⊙ 정인석 기자 :

북한의 미사일은 해마다 5억달러 가량의 외화 획득과 함께 중동지역 등 제 3 세계에서의 북한의 영향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군사 후예 강성대국 건설를 표방함에 따라 첨단 무기개발에 의존한 북한의 이같은 막가파식 협박 전략은 갈수록 더욱 노그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