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장학회 이사장, 장학회기금 16억횡령

입력 1998.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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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기금 16억꿀꺽; 김해시민들이 모은 장학기금 을 자신과


@기금 16억 꿀꺽


⊙ 김종진 앵커 :

경남 김해 시민들이 모은 장학기금을 관리하던 장학회 이사장이 기금 16억원을 횡령해서 자신과 아들의 사업자금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대진 기자입니다.


⊙ 김대진 기자 :

오늘 김해 경찰서에 긴급 체포된 김해 장학회 이사장 박재근씨 지난 92년 범시민들의 이름으로 김해 장학회가 설립된이후 줄곧 이사장을 맡아온 박씨는 장학기금 21억5천만원 가운데 지난 95년부터 약 75%인 16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박씨는 아들 원훈씨가 운영했던 이 벽돌공장이 올해 초 부도가 나는 등 자금난을 겪자 횡령한 돈의 대부분을 아들의 사업자금으로 대줬습니다. 박 이사장은 아들의 벽돌공장 운영자금으로 12억원 자신의 양돈사업에 3억6천만원을 각각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박재근 이사장 (피의자) :

사업자금 대달라고 아들이 찾아와서 그렇게 됐어요. 제가 잘못한 거죠.


⊙ 김대진 기자 :

이 과정에서 박 이사장은 장학회의 내부 감사를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잔고가 있는 것처럼 두 개 금융기관에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향토의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1인당 수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장학기금을 모았던 김해 시민들은 상상조차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 김해장학회 직원 :

직원인 저도 몰랐어요. 저도 아침에 날벼락 맞았어요.


⊙ 김대진 기자 :

이번 횡령사건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장학금을 받던 수십명의 학생들이 당장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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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김해 장학회 이사장, 장학회기금 16억횡령
    • 입력 1998-10-08 21:00:00
    뉴스 9

장학회기금 16억꿀꺽; 김해시민들이 모은 장학기금 을 자신과


@기금 16억 꿀꺽


⊙ 김종진 앵커 :

경남 김해 시민들이 모은 장학기금을 관리하던 장학회 이사장이 기금 16억원을 횡령해서 자신과 아들의 사업자금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대진 기자입니다.


⊙ 김대진 기자 :

오늘 김해 경찰서에 긴급 체포된 김해 장학회 이사장 박재근씨 지난 92년 범시민들의 이름으로 김해 장학회가 설립된이후 줄곧 이사장을 맡아온 박씨는 장학기금 21억5천만원 가운데 지난 95년부터 약 75%인 16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박씨는 아들 원훈씨가 운영했던 이 벽돌공장이 올해 초 부도가 나는 등 자금난을 겪자 횡령한 돈의 대부분을 아들의 사업자금으로 대줬습니다. 박 이사장은 아들의 벽돌공장 운영자금으로 12억원 자신의 양돈사업에 3억6천만원을 각각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박재근 이사장 (피의자) :

사업자금 대달라고 아들이 찾아와서 그렇게 됐어요. 제가 잘못한 거죠.


⊙ 김대진 기자 :

이 과정에서 박 이사장은 장학회의 내부 감사를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잔고가 있는 것처럼 두 개 금융기관에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향토의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1인당 수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장학기금을 모았던 김해 시민들은 상상조차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 김해장학회 직원 :

직원인 저도 몰랐어요. 저도 아침에 날벼락 맞았어요.


⊙ 김대진 기자 :

이번 횡령사건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장학금을 받던 수십명의 학생들이 당장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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