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오폐수 한강으로 직행

입력 1998.10.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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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 한강 직행


⊙ 황현정 앵커 :

경기도 일산의 하수종말 처리장이 이틀 전에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그 동안 수십만톤의 오폐수가 한강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오늘 오후에야 가까스로 수리가 끝났습니다.

보도에 현명근 기자입니다.


⊙ 현명근 기자 :

시커먼 오폐수가 하천으로 마구 쏟아져 내립니다. 손을 쓸 틈도 없이 흘러내린 오폐수는 곧바로 한강으로 빠져나갑니다.


⊙ 김금숙 (주민) :

냄새가 무척 심해요 머리도 아플 정도로


⊙ 현명근 기자 :

오폐수를 버리는 이 곳은 다름 아닌 하수종말 처리장입니다. 이틀전 정전될 경우 자동적으로 차단되는 수문이 닫히는 과정에서 연결 파이프가 부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생활 하수가 종말처리장으로 들어오지 못해 정화하지 못한 하수를 한강으로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 남태희 소장 (한강관리소) :

정전이 되면 닫히는데 닫히고 나서 그게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작동이 안되어서


⊙ 현명근 기자 :

10톤이나 되는 철판 수문을 들어올리기 위해 대형 크레인과 잠수부들을 동원했지만 실패를 거듭하다 오늘 오후에야 겨우 복구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 동안 한강으로 흘러든 오폐수는 수십만톤이 넘습니다. 하수종말 처리장에서 쏟아져 나온 오폐수는 주변 농수로로 흘러들어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낚시꾼이 몰리던 부근 농수로는 순식간에 죽음의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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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오폐수 한강으로 직행
    • 입력 1998-10-14 21:00:00
    뉴스 9

@오폐수 한강 직행


⊙ 황현정 앵커 :

경기도 일산의 하수종말 처리장이 이틀 전에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그 동안 수십만톤의 오폐수가 한강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오늘 오후에야 가까스로 수리가 끝났습니다.

보도에 현명근 기자입니다.


⊙ 현명근 기자 :

시커먼 오폐수가 하천으로 마구 쏟아져 내립니다. 손을 쓸 틈도 없이 흘러내린 오폐수는 곧바로 한강으로 빠져나갑니다.


⊙ 김금숙 (주민) :

냄새가 무척 심해요 머리도 아플 정도로


⊙ 현명근 기자 :

오폐수를 버리는 이 곳은 다름 아닌 하수종말 처리장입니다. 이틀전 정전될 경우 자동적으로 차단되는 수문이 닫히는 과정에서 연결 파이프가 부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생활 하수가 종말처리장으로 들어오지 못해 정화하지 못한 하수를 한강으로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 남태희 소장 (한강관리소) :

정전이 되면 닫히는데 닫히고 나서 그게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작동이 안되어서


⊙ 현명근 기자 :

10톤이나 되는 철판 수문을 들어올리기 위해 대형 크레인과 잠수부들을 동원했지만 실패를 거듭하다 오늘 오후에야 겨우 복구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 동안 한강으로 흘러든 오폐수는 수십만톤이 넘습니다. 하수종말 처리장에서 쏟아져 나온 오폐수는 주변 농수로로 흘러들어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낚시꾼이 몰리던 부근 농수로는 순식간에 죽음의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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