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성감별 후 낙태 심각

입력 1998.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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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감별 낙태심각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태아의 성을 감별해서 여아일 경우 낙태시키는 비윤리적인 시술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일부 병원에서는 여아에 비해 남아의 출생비율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서 충격를 주고 있습니다.

문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문숙영 기자 :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2개 병의원과 조산원을 선정해 불법 태아 성감별 행위에 대한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이 가운데 서울의 K대학 병원 등 6곳의 병의원에서 여아출산기피 현상이 두드러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경기 평택시 P병원의 경우 여아 100명당 남아의 출생 성비가 지난 96년 130, 지난해 118에서 올해는 260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성비는 여아를 100으로 볼 때 남아 105입니다.


⊙ 변용찬 박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비정상적으로 높은 출생시 성비는 태아 성감별을 통한 인공 임신중절 등 인위적인 힘이 가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 문숙영 기자 :

특히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진료를 받은 임산부 가운데 30%이상이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나 음성적인 낙태 시술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시백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

태아를 구별해 가지고 인공 임신중절을 통해 가지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비 불균형을 초래한 나라는 이 지구땅에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 문숙영 기자 :

결국 임산부들의 무분별한 남아 선호와 돈벌이만 되면 법을 어겨가며 인공 중절수술을 자행하는 일부 의료계의 비윤리에 새 생명들이 피지도 못한 채 안타깝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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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아 성감별 후 낙태 심각
    • 입력 1998-10-15 21:00:00
    뉴스 9

@성감별 낙태심각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태아의 성을 감별해서 여아일 경우 낙태시키는 비윤리적인 시술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일부 병원에서는 여아에 비해 남아의 출생비율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서 충격를 주고 있습니다.

문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문숙영 기자 :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2개 병의원과 조산원을 선정해 불법 태아 성감별 행위에 대한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이 가운데 서울의 K대학 병원 등 6곳의 병의원에서 여아출산기피 현상이 두드러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경기 평택시 P병원의 경우 여아 100명당 남아의 출생 성비가 지난 96년 130, 지난해 118에서 올해는 260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성비는 여아를 100으로 볼 때 남아 105입니다.


⊙ 변용찬 박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비정상적으로 높은 출생시 성비는 태아 성감별을 통한 인공 임신중절 등 인위적인 힘이 가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 문숙영 기자 :

특히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진료를 받은 임산부 가운데 30%이상이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나 음성적인 낙태 시술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시백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

태아를 구별해 가지고 인공 임신중절을 통해 가지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비 불균형을 초래한 나라는 이 지구땅에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 문숙영 기자 :

결국 임산부들의 무분별한 남아 선호와 돈벌이만 되면 법을 어겨가며 인공 중절수술을 자행하는 일부 의료계의 비윤리에 새 생명들이 피지도 못한 채 안타깝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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