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수술 새생명 찾아온 중국 동포 21명

입력 1998.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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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 찾아온 21명


⊙ 황현정 앵커 :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중국 동포 어린이 21명이 한 사회복지법인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기 위해서 오늘 할아버지 나라에 왔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최문호 기자 :

난생 처음 할아버지의 나라를 밟아보는 중국 동포 어린이들, 선천성 심장병으로 파리한 입술에 할머니의 손을 꼭잡은 어린이들은 병색이 완연합니다.


⊙ 현나 (14살) :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아요.


⊙ 최문호 기자 :

중국 연변에만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포 어린이는 300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낙후된 의료 기술로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 입국한 21명은 이 가운데서도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병이 중한 어린이들입니다.


"뭘 제일 먼저 하고 싶어요? 병이 나으면?"


⊙ 최수화 (16살) :

병 나으면 공부하고 싶어요.


⊙ 최문호 기자 :

서울대 병원과 부천 세종병원 등 5개 병원에 나뉘어 입원한 어린이들은 정밀검사를 거쳐 곧 수술을 받게 됩니다. 말로만 듣던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 정금옥 (중국 동포) :

옷도 사주고 너무 고마워서 오면서 울었어요.


⊙ 최문호 기자 :

수술이 끝난 뒤에는 서울의 곳곳을 관광한다는 계획도 세워져 있습니다.


⊙ 이배근 회장 (한국어린이 보호회) :

작년에는 19명이었는데 금년에는 21명, 앞으로 점진적으로 늘려 갈려고 그럽니다.


⊙ 최문호 기자 :

올해 행사에는 연변의 동포 의사 13명도 함께 입국해 심장병 치료를 비롯한 한국의 의료 기술을 배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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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 수술 새생명 찾아온 중국 동포 21명
    • 입력 1998-10-15 21:00:00
    뉴스 9

@새 생명 찾아온 21명


⊙ 황현정 앵커 :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중국 동포 어린이 21명이 한 사회복지법인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기 위해서 오늘 할아버지 나라에 왔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최문호 기자 :

난생 처음 할아버지의 나라를 밟아보는 중국 동포 어린이들, 선천성 심장병으로 파리한 입술에 할머니의 손을 꼭잡은 어린이들은 병색이 완연합니다.


⊙ 현나 (14살) :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아요.


⊙ 최문호 기자 :

중국 연변에만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포 어린이는 300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낙후된 의료 기술로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 입국한 21명은 이 가운데서도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병이 중한 어린이들입니다.


"뭘 제일 먼저 하고 싶어요? 병이 나으면?"


⊙ 최수화 (16살) :

병 나으면 공부하고 싶어요.


⊙ 최문호 기자 :

서울대 병원과 부천 세종병원 등 5개 병원에 나뉘어 입원한 어린이들은 정밀검사를 거쳐 곧 수술을 받게 됩니다. 말로만 듣던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 정금옥 (중국 동포) :

옷도 사주고 너무 고마워서 오면서 울었어요.


⊙ 최문호 기자 :

수술이 끝난 뒤에는 서울의 곳곳을 관광한다는 계획도 세워져 있습니다.


⊙ 이배근 회장 (한국어린이 보호회) :

작년에는 19명이었는데 금년에는 21명, 앞으로 점진적으로 늘려 갈려고 그럽니다.


⊙ 최문호 기자 :

올해 행사에는 연변의 동포 의사 13명도 함께 입국해 심장병 치료를 비롯한 한국의 의료 기술을 배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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