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항 감축에 승객 불편

입력 1998.10.1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운항감축 승객불편


⊙ 김종진 앵커 :

최근 잦은 고장과 사고로 국내선 감축운항 징계를 받은 대한항공이 오늘부터 기종별로 운항을 중단하고 정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고 승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운항을 증단한 항공기가 정비 점검을 받으러 격납고로 돌아옵니다. 격납고에 이미 정비를 기다리는 항공기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내년 3월까지 보유 항공기 112대에 대해 특별 정비점검 계획을 세운 대한항공이 오늘부터 국내선 주력 항공기들을 세워 놓고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열흘 동안 서울-여수 노선에 22편, 서울-포항 20편, 서울-속초 18편이 감축운항 되는 것을 비롯해 강릉과 목포 울산 등 8개 지방 공항 노선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적게는 1/3 정도의 운항이 줄어듭니다.


⊙ 김혜경 (강원도 속초시) :

급하게 오려면 빨리 올 수 있는 길이 없어지고 버스는 느리고 그래서 이걸 타고 다니는데.


⊙ 조재익 기자 :

정작 문제는 건설교통부의 징계대로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항을 15%로 줄여야 하는 오는 25일부터입니다. 징계감축에다 항공기 정비에 따른 추가 감축 운항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항공권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질지 쉽게 짐작할 수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미 예약을 한 승객들이 탑승 날짜와 시간을 바꿀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지만 감축운항에 대한 불만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호준 (제주도 관광협회) :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일한 교통수단 임을 감안할 때 항공기의 감축운항 조치 보다는 별도의 조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 조재익 기자 :

잘못은 항공사가 했는데 불편은 왜 승객 몫이냐는 볼멘 목소리들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한항공 운항 감축에 승객 불편
    • 입력 1998-10-15 21:00:00
    뉴스 9

@운항감축 승객불편


⊙ 김종진 앵커 :

최근 잦은 고장과 사고로 국내선 감축운항 징계를 받은 대한항공이 오늘부터 기종별로 운항을 중단하고 정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고 승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운항을 증단한 항공기가 정비 점검을 받으러 격납고로 돌아옵니다. 격납고에 이미 정비를 기다리는 항공기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내년 3월까지 보유 항공기 112대에 대해 특별 정비점검 계획을 세운 대한항공이 오늘부터 국내선 주력 항공기들을 세워 놓고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열흘 동안 서울-여수 노선에 22편, 서울-포항 20편, 서울-속초 18편이 감축운항 되는 것을 비롯해 강릉과 목포 울산 등 8개 지방 공항 노선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적게는 1/3 정도의 운항이 줄어듭니다.


⊙ 김혜경 (강원도 속초시) :

급하게 오려면 빨리 올 수 있는 길이 없어지고 버스는 느리고 그래서 이걸 타고 다니는데.


⊙ 조재익 기자 :

정작 문제는 건설교통부의 징계대로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항을 15%로 줄여야 하는 오는 25일부터입니다. 징계감축에다 항공기 정비에 따른 추가 감축 운항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항공권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질지 쉽게 짐작할 수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미 예약을 한 승객들이 탑승 날짜와 시간을 바꿀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지만 감축운항에 대한 불만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호준 (제주도 관광협회) :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일한 교통수단 임을 감안할 때 항공기의 감축운항 조치 보다는 별도의 조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 조재익 기자 :

잘못은 항공사가 했는데 불편은 왜 승객 몫이냐는 볼멘 목소리들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