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학교 체벌 폐지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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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은 폐지되지만


⊙ 김종진 앵커 :

이러한 학생 체벌이 교육 효과보다는 학생들의 반발심만 생기게 한다는 여론에 따라서 다음달부터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에서 금지됩니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체벌이 사라진 이후에 학생지도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체육시간에 늦었다고 학생들이 단체로 기압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체벌은 교사나 학생들에게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교사들은 많은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체벌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합니다.


⊙ 박해승 교사 (서울 당산중학교) :

한두 번의 시도 그러니까 말로 애를 고쳐보고자하는 시도가 실패를 했었기 때문에 나온 그럴 경우 체벌이 가해진다고 봐요.


⊙ 박태서 기자 :

그러나 예전처럼 매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요즘 학생들은 체벌이 반발심만 부추긴다고 주장합니다.


⊙ 여고 1학년 :

별로 반성도 안 되고 오히려 오기만 생겨요. 맞을 짓을 한 것도 아닌데..


⊙ 박태서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이 다음달부터 체벌을 금지한 이유는 이렇게 체벌의 부작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체벌이 금지되자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지도방법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허종원 (고교교사) :

그것이 교육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말 그대로 사랑의 매의 경우에 그것을 나머지 것과 마찬가지로 매도해서 무조건 안돼 하고 이야기하는


⊙ 박태서 기자 :

이 때문에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체벌을 대신하는 학생지도 프로그램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체벌이 불가피한 학생들에게 벌점을 주는 이른바 옐로우 카드제입니다. 복장이나 수업태도 무단 조퇴, 흡연, 폭행 등 지금까지 체벌로 지도해 왔던 학교 생활태도를 벌점화해서 불이익을 주는 제도입니다.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방과후에 운영되는 푸른교실에 입교시켜 특별지도?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은 논란 끝에 체벌이 폐지된 것이 학생들의 인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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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학교 체벌 폐지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체벌은 폐지되지만


⊙ 김종진 앵커 :

이러한 학생 체벌이 교육 효과보다는 학생들의 반발심만 생기게 한다는 여론에 따라서 다음달부터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에서 금지됩니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체벌이 사라진 이후에 학생지도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체육시간에 늦었다고 학생들이 단체로 기압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체벌은 교사나 학생들에게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교사들은 많은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체벌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합니다.


⊙ 박해승 교사 (서울 당산중학교) :

한두 번의 시도 그러니까 말로 애를 고쳐보고자하는 시도가 실패를 했었기 때문에 나온 그럴 경우 체벌이 가해진다고 봐요.


⊙ 박태서 기자 :

그러나 예전처럼 매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요즘 학생들은 체벌이 반발심만 부추긴다고 주장합니다.


⊙ 여고 1학년 :

별로 반성도 안 되고 오히려 오기만 생겨요. 맞을 짓을 한 것도 아닌데..


⊙ 박태서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이 다음달부터 체벌을 금지한 이유는 이렇게 체벌의 부작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체벌이 금지되자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지도방법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허종원 (고교교사) :

그것이 교육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말 그대로 사랑의 매의 경우에 그것을 나머지 것과 마찬가지로 매도해서 무조건 안돼 하고 이야기하는


⊙ 박태서 기자 :

이 때문에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체벌을 대신하는 학생지도 프로그램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체벌이 불가피한 학생들에게 벌점을 주는 이른바 옐로우 카드제입니다. 복장이나 수업태도 무단 조퇴, 흡연, 폭행 등 지금까지 체벌로 지도해 왔던 학교 생활태도를 벌점화해서 불이익을 주는 제도입니다.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방과후에 운영되는 푸른교실에 입교시켜 특별지도?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은 논란 끝에 체벌이 폐지된 것이 학생들의 인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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