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분과위원회 구성 합의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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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위 구성 합의


⊙ 김종진 앵커 :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4자회담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측은 어제 우리 측이 제의한 분과위원회 구성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이르면 오늘 안에 최종 합의문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바에서 이정옥 특파원입니다.


⊙ 이정옥 특파원 :

오늘 김계관 북측 수석대표와 카트만 미 수석대표는 따로 만나 최종 양자협의에 들어갔으며 이 자리에서 모종의 합의가 이루어진 듯 회담을 마치고 나온 두 대표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잘 될 것 같습니까?"


⊙ 북한 실무자 :

네.


⊙ 이정옥 특파원 :

북한측의 이같은 자세 변화는 미국과의 접촉 이후 우리 측이 제안한 분과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네 나라 차석대표들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부터 합의문 문안 작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해 합의점을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 카트만 (미 수석대표) :

쟁점의 차이를 좁혔지만 북한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 이정옥 특파원 :

우리 측은 북한이 주장해온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하되의제를 명기하지는 않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북한도 수용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건우 (한국 수석대표) :

건설적인 회의였습니다.


⊙ 이정옥 특파원 :

그러나 북한 측은 분과위원회의 설치는 합의하되 세부 의제는 다음 회기로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자회담이 시작된 지 열달 만에 열린 이번 회담에서 분과위원회 구성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이번 4?회담은 지금까지의 회담 중 가장 진전된 성과를 거두는 셈입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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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분과위원회 구성 합의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분과위 구성 합의


⊙ 김종진 앵커 :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4자회담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측은 어제 우리 측이 제의한 분과위원회 구성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이르면 오늘 안에 최종 합의문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바에서 이정옥 특파원입니다.


⊙ 이정옥 특파원 :

오늘 김계관 북측 수석대표와 카트만 미 수석대표는 따로 만나 최종 양자협의에 들어갔으며 이 자리에서 모종의 합의가 이루어진 듯 회담을 마치고 나온 두 대표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잘 될 것 같습니까?"


⊙ 북한 실무자 :

네.


⊙ 이정옥 특파원 :

북한측의 이같은 자세 변화는 미국과의 접촉 이후 우리 측이 제안한 분과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네 나라 차석대표들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부터 합의문 문안 작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해 합의점을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 카트만 (미 수석대표) :

쟁점의 차이를 좁혔지만 북한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 이정옥 특파원 :

우리 측은 북한이 주장해온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하되의제를 명기하지는 않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북한도 수용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건우 (한국 수석대표) :

건설적인 회의였습니다.


⊙ 이정옥 특파원 :

그러나 북한 측은 분과위원회의 설치는 합의하되 세부 의제는 다음 회기로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자회담이 시작된 지 열달 만에 열린 이번 회담에서 분과위원회 구성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이번 4?회담은 지금까지의 회담 중 가장 진전된 성과를 거두는 셈입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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