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로 백혈병 치료

입력 1998.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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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로 백혈병치료


⊙ 황현정 앵커 :

골수 제공자를 찾아 해메야 했던 백혈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아기 탯줄속에 피를 수혈하는 방법으로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유승재 특파원 :

도쿄대학 의과학연구소는 지난 8월에 28살의 여성 환자에게 재대혈 즉 탯줄속의 피를 수혈해 치료를 시작한 지 2달만에 이 환자가 완쾌됐으며 빠르면 내일중이라도 퇴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여성은 탯줄속의 피를 수혈을 받은 후 19일이 지나면서 혈액을 만드는 세포가 체내에서 정상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고데라 (의사) :

빠르게 새 혈액이 만들어져 성인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유승재 특파원 :

아기의 탯줄속의 피는 혈액을 새로 만들어 내는 세포가 많이 포함돼 있어서 백혈병이나 선천성 빈혈 등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탯줄 속의 피는 그 양이 매우 적어 지금까지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치료가 실시돼 왔습니다. 도쿄대학 의과학연구소는 냉동저장된 탯속의 피를 성인 환자의 치료에 적용해 두번의 실패 끝에 비로소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조직이 같은 골수 제공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성인 백혈병 환자들도 탯속의 피를 수혈받아 완치될 수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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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탯줄로 백혈병 치료
    • 입력 1998-10-23 21:00:00
    뉴스 9

@탯줄로 백혈병치료


⊙ 황현정 앵커 :

골수 제공자를 찾아 해메야 했던 백혈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아기 탯줄속에 피를 수혈하는 방법으로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유승재 특파원 :

도쿄대학 의과학연구소는 지난 8월에 28살의 여성 환자에게 재대혈 즉 탯줄속의 피를 수혈해 치료를 시작한 지 2달만에 이 환자가 완쾌됐으며 빠르면 내일중이라도 퇴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여성은 탯줄속의 피를 수혈을 받은 후 19일이 지나면서 혈액을 만드는 세포가 체내에서 정상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고데라 (의사) :

빠르게 새 혈액이 만들어져 성인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유승재 특파원 :

아기의 탯줄속의 피는 혈액을 새로 만들어 내는 세포가 많이 포함돼 있어서 백혈병이나 선천성 빈혈 등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탯줄 속의 피는 그 양이 매우 적어 지금까지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치료가 실시돼 왔습니다. 도쿄대학 의과학연구소는 냉동저장된 탯속의 피를 성인 환자의 치료에 적용해 두번의 실패 끝에 비로소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조직이 같은 골수 제공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성인 백혈병 환자들도 탯속의 피를 수혈받아 완치될 수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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