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또 폭력사태

입력 1998.10.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폭력사태


⊙ 김종진 앵커 :

4년만에 또다시 발생한 오늘 폭력사태의 장본인들은 서의헌 前 총무원장의 측근들로 다음달 10일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재기를 노리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 배경을 윤석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윤석구 기자 :

조계종 경내의 폭력사태는 지난 94년 이른바 개혁회의 출범당시 일어났던 폭력사태 후 4년만의 일입니다. 오늘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 들어가 농성에 돌입한 승려들은 당시 해종회의와 폭력 등의 혐의로 체탈 도첩, 즉 승적을 영구히 박탈당한 승려들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의헌 당시 총무원장인 측근이었던 이들은 개혁회의측과 맞서 수개월간 계속됐던 94년 조계종 붕괴 이후 승적을 잃고 그 동안 칩거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농성은 다음 달 12일에 있을 29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이들이 재기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불교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농성 참가자들은 농성에 앞서 송월주 현 총무원장의 3선 출마에 반대하며 선거 일정을 유보하고 그 동안의 중징계자들을 선별해 특별 사면할 것을 주장하는 등 윤월화 종적 명의의 유인물을 제시했으나 종정측은 교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번 사태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94년 개혁종단 출범이후 4년만에 또 다른 폭력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까 불교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계종 또 폭력사태
    • 입력 1998-10-24 21:00:00
    뉴스 9

@또 폭력사태


⊙ 김종진 앵커 :

4년만에 또다시 발생한 오늘 폭력사태의 장본인들은 서의헌 前 총무원장의 측근들로 다음달 10일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재기를 노리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 배경을 윤석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윤석구 기자 :

조계종 경내의 폭력사태는 지난 94년 이른바 개혁회의 출범당시 일어났던 폭력사태 후 4년만의 일입니다. 오늘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 들어가 농성에 돌입한 승려들은 당시 해종회의와 폭력 등의 혐의로 체탈 도첩, 즉 승적을 영구히 박탈당한 승려들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의헌 당시 총무원장인 측근이었던 이들은 개혁회의측과 맞서 수개월간 계속됐던 94년 조계종 붕괴 이후 승적을 잃고 그 동안 칩거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농성은 다음 달 12일에 있을 29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이들이 재기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불교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농성 참가자들은 농성에 앞서 송월주 현 총무원장의 3선 출마에 반대하며 선거 일정을 유보하고 그 동안의 중징계자들을 선별해 특별 사면할 것을 주장하는 등 윤월화 종적 명의의 유인물을 제시했으나 종정측은 교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번 사태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94년 개혁종단 출범이후 4년만에 또 다른 폭력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까 불교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