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안 읽는다
⊙ 백운기 앵커 :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지만 서점가와 출판계는 유래 없는 불황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책을 통해서 위안과 용기를 얻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 윤제춘 기자 :
평소보다 손님이 늘어나는 주말의 한 대형서점, 그러나 판매대는 한산합니다. 곳곳에 할인매장까지 마련했지만 매출은 날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 위성계 (교보문고) :
경제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점차 매출은 떨어지고 있고 평상시에 비해서 2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윤제춘 기자 :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올 들어 책을 사본 경험이 있는 시민은 4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나 줄었습니다. 그나마 IMF 극복의 길을 모색하는 경제 실용서나 역사의 교훈을 담은 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실제 매출은 보잘 것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등록된 출판사 1,600여개 가운데 실제 책을 펴내는 곳은 3백여개뿐입니다.
⊙ 정종진 사무국장 (출판문화협회) :
독서시장이 열악한데다가 IMF 한파로 인해서 많은 도매상들이 부도가 나서 유통구조가 거의 멸실의 단계에 있습니다.
⊙ 윤제춘 기자 :
IMF 경제위기로 문화비 지출이 줄어든데다 가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독서 인구는 더욱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어렵고 힘들수록 독서를 통해 미래를 향한 대안을 찾는 사회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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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의 계절 가을, 책을 안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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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0-25 21:00:00

@책을 안 읽는다
⊙ 백운기 앵커 :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지만 서점가와 출판계는 유래 없는 불황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책을 통해서 위안과 용기를 얻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 윤제춘 기자 :
평소보다 손님이 늘어나는 주말의 한 대형서점, 그러나 판매대는 한산합니다. 곳곳에 할인매장까지 마련했지만 매출은 날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 위성계 (교보문고) :
경제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점차 매출은 떨어지고 있고 평상시에 비해서 2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윤제춘 기자 :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올 들어 책을 사본 경험이 있는 시민은 4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나 줄었습니다. 그나마 IMF 극복의 길을 모색하는 경제 실용서나 역사의 교훈을 담은 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실제 매출은 보잘 것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등록된 출판사 1,600여개 가운데 실제 책을 펴내는 곳은 3백여개뿐입니다.
⊙ 정종진 사무국장 (출판문화협회) :
독서시장이 열악한데다가 IMF 한파로 인해서 많은 도매상들이 부도가 나서 유통구조가 거의 멸실의 단계에 있습니다.
⊙ 윤제춘 기자 :
IMF 경제위기로 문화비 지출이 줄어든데다 가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독서 인구는 더욱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어렵고 힘들수록 독서를 통해 미래를 향한 대안을 찾는 사회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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