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구실 못한다
각종 화재나 도난에 대비해서 백화점 등에 설치된 CC-TV가 백화점 측의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난당한 고객들만 억울할 뿐입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의 경우를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민우 기자 :
우리나라 매출 3위라는 영등포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주부 김경주 씨는 지난 21일 옷을 고르다 가방을 도난당했습니다. CC-TV가 설치된 안전실을 찾았지만 허사였습니다. 61대의 카메라가 있다지만 현장이 녹화된 화면은 없습니다.
⊙ 김경주 (서울 목동) :
제가 지나간 자리라고 해서 아무리 찾아봐도 한 30분 1시간 정도 찾아 봤는데 그걸 못 찾았어요. 제 모습을.
⊙ 이민우 기자 :
안전실에는 또 다른 피해자 5명이 항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피해자가 CC-TV 카메라에서 우연히 용의자를 발견했지만 안전요원은 그곳이 어디인지 장소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윤순심 (서울 신월동) :
범인 같은 분이 이리 휙 지나가길래 여기 어디냐고 그랬더니 거기 몇층이지? 거기 어디지? 그러고 있어요.
⊙ 이민우 기자 :
백화점 측은 어쩌다 생긴 일일 뿐 CC-TV는 멀쩡하다고 말합니다.
⊙ 백화점 관계자 :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것도 아니고 손님들이 항의하니까 당황해서.
⊙ 이민우 기자 :
하지만 CC-TV 녹화화면에 찍힌 날짜는 몇 년 전의 날짜였습니다. CC-TV 의 이 비디오 테이프들도 구입한 지 너무 오래돼 제대로 녹화조차 안되는 실정입니다. 백화점 내의 도난과 사고 방지를 위한다는 CC-TV가 실제로 소매치기 현장을 녹화하지 못하는 등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CCTV 제구실 못한다
-
- 입력 1998-10-25 21:00:00

@제 구실 못한다
각종 화재나 도난에 대비해서 백화점 등에 설치된 CC-TV가 백화점 측의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난당한 고객들만 억울할 뿐입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의 경우를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민우 기자 :
우리나라 매출 3위라는 영등포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주부 김경주 씨는 지난 21일 옷을 고르다 가방을 도난당했습니다. CC-TV가 설치된 안전실을 찾았지만 허사였습니다. 61대의 카메라가 있다지만 현장이 녹화된 화면은 없습니다.
⊙ 김경주 (서울 목동) :
제가 지나간 자리라고 해서 아무리 찾아봐도 한 30분 1시간 정도 찾아 봤는데 그걸 못 찾았어요. 제 모습을.
⊙ 이민우 기자 :
안전실에는 또 다른 피해자 5명이 항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피해자가 CC-TV 카메라에서 우연히 용의자를 발견했지만 안전요원은 그곳이 어디인지 장소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윤순심 (서울 신월동) :
범인 같은 분이 이리 휙 지나가길래 여기 어디냐고 그랬더니 거기 몇층이지? 거기 어디지? 그러고 있어요.
⊙ 이민우 기자 :
백화점 측은 어쩌다 생긴 일일 뿐 CC-TV는 멀쩡하다고 말합니다.
⊙ 백화점 관계자 :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것도 아니고 손님들이 항의하니까 당황해서.
⊙ 이민우 기자 :
하지만 CC-TV 녹화화면에 찍힌 날짜는 몇 년 전의 날짜였습니다. CC-TV 의 이 비디오 테이프들도 구입한 지 너무 오래돼 제대로 녹화조차 안되는 실정입니다. 백화점 내의 도난과 사고 방지를 위한다는 CC-TV가 실제로 소매치기 현장을 녹화하지 못하는 등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