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스누출 소동

입력 1998.10.2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누출 소동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젯밤 서울에서 또다시 가스유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 통신회사가 선로 공사를 하면서 굴삭기로 도시가스 밸브를 파손시켜 비롯된 어제 가스 유출은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조일수 기자 :

섬뜩한 소리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도시 가스가 겉잡을 수 없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이러기를 40여분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 주민 :

아무것도 안 갖고 방 비워놓은 채 맨발로 (식구들을) 자식집으로피난시키고.


⊙ 조일수 기자 :

사고는 통신 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굴삭기로 아스팔트를 걷어내다 깊이 20Cm 아래 묻혀 있던 가스밸브를 파손해 일어났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이번 사고 역시 설마하는 방심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도로 표면에 가스밸브라고 쓰인 뚜껑이 있어 중장비를 사용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시공회사측은 무리하게 굴삭기로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은윤균 (시공회사 현장소장) :

설마 이렇게 얕게 묻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더욱이 의무 규정으로 되어 있는 도시가스측의 입회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 유승배 (서울도시가스 남부지사) :

맨홀이 보이면 입회 요청하고 수작업을 해야하는데 의무규정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입회요청이) 없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부근에 조그만한 불씨가 있었더라면 엄청난 참사가 빚어졌을 이번 사건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가스누출 소동
    • 입력 1998-10-26 21:00:00
    뉴스 9

@또 누출 소동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젯밤 서울에서 또다시 가스유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 통신회사가 선로 공사를 하면서 굴삭기로 도시가스 밸브를 파손시켜 비롯된 어제 가스 유출은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조일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조일수 기자 :

섬뜩한 소리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도시 가스가 겉잡을 수 없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이러기를 40여분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 주민 :

아무것도 안 갖고 방 비워놓은 채 맨발로 (식구들을) 자식집으로피난시키고.


⊙ 조일수 기자 :

사고는 통신 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굴삭기로 아스팔트를 걷어내다 깊이 20Cm 아래 묻혀 있던 가스밸브를 파손해 일어났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이번 사고 역시 설마하는 방심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도로 표면에 가스밸브라고 쓰인 뚜껑이 있어 중장비를 사용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시공회사측은 무리하게 굴삭기로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은윤균 (시공회사 현장소장) :

설마 이렇게 얕게 묻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더욱이 의무 규정으로 되어 있는 도시가스측의 입회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 유승배 (서울도시가스 남부지사) :

맨홀이 보이면 입회 요청하고 수작업을 해야하는데 의무규정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입회요청이) 없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부근에 조그만한 불씨가 있었더라면 엄청난 참사가 빚어졌을 이번 사건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