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은행 생긴다

입력 1998.10.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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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은행 생긴다


⊙ 김종진 앵커 :

정자에 이어서 난자를 동결시켜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이로써 여성 불임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것이 의학계의 평가입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 최세휘 기자 :

한 종합병원의 난자 은행실. 커다란 통속에 들어있는 작은 시험관마다 난자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곳에 난자를 맡긴 사람들은 언제든지 자기가 원하는 때에 찾아 수정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난자를 보존하는 은행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새로운 난자동결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유리화 난자동결법, 기존의 성공률이 낮은 고체 동결 방법 대신 유리를 고온에 녹였을 때 나타나는 고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를 동결법에 도입해 난자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 정형민 실장 (차병원 여성의학 연구소) :

약 70-80%정도의 높은 생존력과 거의 모든 난자가 염색체 이상이 없는 아주 안전한 새로운 난자의 동결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요.


⊙ 최세휘 기자 :

여성은 30대 중반이 넘으면 건강한 난자의 생성이 힘들어 자연임신 가능성이 50%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회 생활을 하는 여성들이나 조기 폐경이 염려되는 여성의 경우에도 젊고 건강할 때 난자를 보관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백혈병이나 난소암 등의 암환자들이 난소가 파괴될 수 있는 독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에 난자를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은 난자의 성공적인 보존으로 여성들의 불임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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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자은행 생긴다
    • 입력 1998-10-26 21:00:00
    뉴스 9

@난자은행 생긴다


⊙ 김종진 앵커 :

정자에 이어서 난자를 동결시켜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이로써 여성 불임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것이 의학계의 평가입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 최세휘 기자 :

한 종합병원의 난자 은행실. 커다란 통속에 들어있는 작은 시험관마다 난자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곳에 난자를 맡긴 사람들은 언제든지 자기가 원하는 때에 찾아 수정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난자를 보존하는 은행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새로운 난자동결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유리화 난자동결법, 기존의 성공률이 낮은 고체 동결 방법 대신 유리를 고온에 녹였을 때 나타나는 고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를 동결법에 도입해 난자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 정형민 실장 (차병원 여성의학 연구소) :

약 70-80%정도의 높은 생존력과 거의 모든 난자가 염색체 이상이 없는 아주 안전한 새로운 난자의 동결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요.


⊙ 최세휘 기자 :

여성은 30대 중반이 넘으면 건강한 난자의 생성이 힘들어 자연임신 가능성이 50%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회 생활을 하는 여성들이나 조기 폐경이 염려되는 여성의 경우에도 젊고 건강할 때 난자를 보관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백혈병이나 난소암 등의 암환자들이 난소가 파괴될 수 있는 독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에 난자를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은 난자의 성공적인 보존으로 여성들의 불임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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