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 공항 건설현장, 무허가업소 천국

입력 1998.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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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업소 천국


인천시 영종도 신공항 건설현장에 근로자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등 불법업소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들 업소는 정화시설도 없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다 허술한 무허가 건물이라 화재나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 정제혁 기자 :

공항 건설현장 주변에 무허가 식당들이 어지럽게 늘어서 있습니다. 업소 뒤편의 정화시설은 보기에도 엉성하고 주변은 각종 쓰레기로 오염됐습니다. 적절한 정화시설도 없이 식당에서 흘러든 물이 썩어들면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가건물에는 안전검사도 없이 전기와 가스배관이 제멋대로 설치돼 사고의 우려마저 큽니다. 공항건설 현장에 신불, 삼목 일대 무허가 업소는 모두 85곳

술집과 당구장은 물론 노래방까지 웬만한 유흥시설이 다 있습니다.


⊙ 식당주인 :

다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무허가지요. 그럼 뭘 해요? 먹고 살려면 할 수 없는 거죠.


⊙ 정제혁 기자 :

그런데 생계 목적으로 보기에는 규모가 큰 곳이 많아 이들은 세금도 물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관할 중구청이 몇 차례 자진철거 계고장을 붙여 봤지만 무허가 업소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공항건설공단측도 이들의 불법 영업을 막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 이동주 재산관리처장 (신공항건설공단) :

워낙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저희가 경비 인력으로서는 지금 막기가 상당히 곤란한 상태로 있는 것으로.


⊙ 정제혁 기자 :

최근에는 오락장 등 사행성 시설까지 들어서고 있어 건전한 근로 분위기를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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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 신 공항 건설현장, 무허가업소 천국
    • 입력 1998-10-27 21:00:00
    뉴스 9

@무허가 업소 천국


인천시 영종도 신공항 건설현장에 근로자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등 불법업소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들 업소는 정화시설도 없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다 허술한 무허가 건물이라 화재나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 정제혁 기자 :

공항 건설현장 주변에 무허가 식당들이 어지럽게 늘어서 있습니다. 업소 뒤편의 정화시설은 보기에도 엉성하고 주변은 각종 쓰레기로 오염됐습니다. 적절한 정화시설도 없이 식당에서 흘러든 물이 썩어들면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가건물에는 안전검사도 없이 전기와 가스배관이 제멋대로 설치돼 사고의 우려마저 큽니다. 공항건설 현장에 신불, 삼목 일대 무허가 업소는 모두 85곳

술집과 당구장은 물론 노래방까지 웬만한 유흥시설이 다 있습니다.


⊙ 식당주인 :

다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무허가지요. 그럼 뭘 해요? 먹고 살려면 할 수 없는 거죠.


⊙ 정제혁 기자 :

그런데 생계 목적으로 보기에는 규모가 큰 곳이 많아 이들은 세금도 물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관할 중구청이 몇 차례 자진철거 계고장을 붙여 봤지만 무허가 업소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공항건설공단측도 이들의 불법 영업을 막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 이동주 재산관리처장 (신공항건설공단) :

워낙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저희가 경비 인력으로서는 지금 막기가 상당히 곤란한 상태로 있는 것으로.


⊙ 정제혁 기자 :

최근에는 오락장 등 사행성 시설까지 들어서고 있어 건전한 근로 분위기를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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