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류 불황 모른다

입력 1998.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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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른다


⊙ 김종진 앵커 :

경제가 어려울 때는 건강이 재산이라는 의식이 확산되는 모양입니다. 전자파를 차단하는 속옷과 황토내의 등 이른바 건강의류는 일반 의류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숙 기자 :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래지어와 팬티입니다.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전자파를 차단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니켈 또는 동으로 특수 처리된 전자파 차단 섬유가 부착돼 건강에 좋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 이인정 (회사원) :

하루에 한 10시간 정도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는데 전자파가 몸에 안 좋다고 그래서 속옷 좀 바꾸려고 나왔습니다.


⊙ 이재숙 기자 :

이 전자파 브레지어의 매출은 일반 제품의 2배 판매 한달만에 3천7백만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황토 성분을 특수 처리한 속옷도 한달에 2억원 대가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원적외선을 방출시켜 피로회복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황토속옷은 특히 중장년층에게 인기입니다.


⊙ 이현래 (주부) :

IMF 시대에 남편 건강이 재산이잖아요 그래서 건강내의 한 벌 사러 나왔어요.


⊙ 이재숙 기자 :

건강을 지키는 남성 정장도 등장했습니다. 원 적외선을 방출하는 안감을 사용한 양복이 샐러리맨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휴대폰의 전자파를 막아주는 복고풍의건빵 바지도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의류 매출이 평균 30%가 감소했지만 건강을 다지는 기능성 제품들은 오히려 IMF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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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의류 불황 모른다
    • 입력 1998-10-27 21:00:00
    뉴스 9

@불황 모른다


⊙ 김종진 앵커 :

경제가 어려울 때는 건강이 재산이라는 의식이 확산되는 모양입니다. 전자파를 차단하는 속옷과 황토내의 등 이른바 건강의류는 일반 의류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숙 기자 :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래지어와 팬티입니다.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전자파를 차단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니켈 또는 동으로 특수 처리된 전자파 차단 섬유가 부착돼 건강에 좋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 이인정 (회사원) :

하루에 한 10시간 정도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는데 전자파가 몸에 안 좋다고 그래서 속옷 좀 바꾸려고 나왔습니다.


⊙ 이재숙 기자 :

이 전자파 브레지어의 매출은 일반 제품의 2배 판매 한달만에 3천7백만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황토 성분을 특수 처리한 속옷도 한달에 2억원 대가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원적외선을 방출시켜 피로회복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황토속옷은 특히 중장년층에게 인기입니다.


⊙ 이현래 (주부) :

IMF 시대에 남편 건강이 재산이잖아요 그래서 건강내의 한 벌 사러 나왔어요.


⊙ 이재숙 기자 :

건강을 지키는 남성 정장도 등장했습니다. 원 적외선을 방출하는 안감을 사용한 양복이 샐러리맨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휴대폰의 전자파를 막아주는 복고풍의건빵 바지도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의류 매출이 평균 30%가 감소했지만 건강을 다지는 기능성 제품들은 오히려 IMF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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