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호화술집 탈세조사

입력 1998.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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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경제난 속에서도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호화 유흥업소들에 된서리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탈세혐의가 있는 전국의 호화 유흥업소 5,000곳에 대해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실시됩니다.


보도에 고영태 기자입니다.


⊙ 고영태 기자 :

서울 강남의 호텔 나이트클럽 다섯 곳이 탈세 혐의로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손님들을 유혹해 누드쇼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있는 호화 유흥업소는 서울 삼성동의 N호텔 나이트클럽과 논현동의 H호텔 나이트클럽 등입니다.

이들은 업소 이름과 서명이 없는 백지 신용카드 매출 전표를 끊어 놓고 위장 가맹점 이름으로 실제 전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세금을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조사반을 투입해 장부를 압수하는 등 면밀한 추가 조사를 벌여 탈루 세금은 물론 업주의 자금 출처까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김보현 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

규모가 크고 심야 영업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업소 중 파급 효과가 큰 호텔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를 했습니다.


⊙ 고영태 기자 :

국세청은 또,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134개 세무소별로 탈세 혐의가 짙은 유흥업소에 대해 2차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2차 조사에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지역의 호화 유흥업소 5,000여곳이 조사 대상으로 올라 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8월말까지 전국 182개 유흥업소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탈루 세금 191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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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호화술집 탈세조사
    • 입력 1998-11-1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경제난 속에서도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호화 유흥업소들에 된서리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탈세혐의가 있는 전국의 호화 유흥업소 5,000곳에 대해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실시됩니다.


보도에 고영태 기자입니다.


⊙ 고영태 기자 :

서울 강남의 호텔 나이트클럽 다섯 곳이 탈세 혐의로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손님들을 유혹해 누드쇼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있는 호화 유흥업소는 서울 삼성동의 N호텔 나이트클럽과 논현동의 H호텔 나이트클럽 등입니다.

이들은 업소 이름과 서명이 없는 백지 신용카드 매출 전표를 끊어 놓고 위장 가맹점 이름으로 실제 전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수억원대의 세금을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조사반을 투입해 장부를 압수하는 등 면밀한 추가 조사를 벌여 탈루 세금은 물론 업주의 자금 출처까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김보현 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

규모가 크고 심야 영업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업소 중 파급 효과가 큰 호텔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를 했습니다.


⊙ 고영태 기자 :

국세청은 또,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134개 세무소별로 탈세 혐의가 짙은 유흥업소에 대해 2차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2차 조사에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지역의 호화 유흥업소 5,000여곳이 조사 대상으로 올라 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8월말까지 전국 182개 유흥업소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탈루 세금 191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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