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폭력사태... 또 충돌

입력 1998.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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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지난달에 이어서 오늘 또다시 조계사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 전말을 이창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오후 4시 조계사 경내에서 집회를 마친 승려와 신도 700여 명이 갑자기 총무원 건물로 몰려들었습니다.

현 총무원장인 월주 스님에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흥분한 이들이 한쪽에서는 유리창을 깨부셨고 한쪽에서는 문을 뜯어냈습니다.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한 총무원 측이 건물을 사수하려고 격렬하게 맞섭니다. 이들의 충돌로 조계사 경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물대포와 소화기 분말까지 동원된 이들의 싸움이 1시간여동안 계속되면서 다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결국 반대파들이 총무원장실을 “탭?농성에 들어가면서 소요는 가라앉았습니다.

오늘 충돌은 양측이 한 장소에서 각각 승려대회를 개최하면서 이미 예고돼 있었습니다.

반대파들은 부패한 종단을 정화하기 위해 현 총무원장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월탄 스님 (정화개혁회의 상임위원장) :

총무원장 선거는 일시 유보를 하겠습니다.


⊙ 이창룡 기자 :

이에 대해 총무원 측은 예정대로 내일 선거를 강행하겠다고 맞섰습니다.


⊙ 송월주 원장 (조계종 총무원) :

내일 총무원장 선거 일정은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치뤄질 것이며


⊙ 이창룡 기자 :

경찰은 내일 선거가 예정돼 또다른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력 800여명을 투입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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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사 폭력사태... 또 충돌
    • 입력 1998-11-1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지난달에 이어서 오늘 또다시 조계사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 전말을 이창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창룡 기자 :

오늘 오후 4시 조계사 경내에서 집회를 마친 승려와 신도 700여 명이 갑자기 총무원 건물로 몰려들었습니다.

현 총무원장인 월주 스님에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흥분한 이들이 한쪽에서는 유리창을 깨부셨고 한쪽에서는 문을 뜯어냈습니다.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한 총무원 측이 건물을 사수하려고 격렬하게 맞섭니다. 이들의 충돌로 조계사 경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물대포와 소화기 분말까지 동원된 이들의 싸움이 1시간여동안 계속되면서 다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결국 반대파들이 총무원장실을 “탭?농성에 들어가면서 소요는 가라앉았습니다.

오늘 충돌은 양측이 한 장소에서 각각 승려대회를 개최하면서 이미 예고돼 있었습니다.

반대파들은 부패한 종단을 정화하기 위해 현 총무원장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월탄 스님 (정화개혁회의 상임위원장) :

총무원장 선거는 일시 유보를 하겠습니다.


⊙ 이창룡 기자 :

이에 대해 총무원 측은 예정대로 내일 선거를 강행하겠다고 맞섰습니다.


⊙ 송월주 원장 (조계종 총무원) :

내일 총무원장 선거 일정은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치뤄질 것이며


⊙ 이창룡 기자 :

경찰은 내일 선거가 예정돼 또다른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력 800여명을 투입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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