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약품 의혹...식약청 강경 대응

입력 1998.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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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철분 보충제로 널리 쓰이는 페르친 제제 일부가 저질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 페르친 제재를 긴급 수거해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숙영 기자입니다.


⊙ 문숙영 기자 :

말의 비장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페르친 제제는 임산부의 빈혈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시장성이 좋다 보니 국내 2백여개 제약사의 절반이 넘게 이 제품을 만들 정도로 시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에 따라 각 제약사에서 만든 페르친 제제들이 대부분 표시 가격의 40% 선에서 덤핑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중 약국에서 팔리고 있는 이 페르친 제제 약품의 표준 소매 가격은 10만원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이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원이면 충분히 이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각 제약사가 페르친 제제를 저가로 공급하기 위해 저질 원료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페르친 원료를 허가하고 있는 말 비장이 아닌 다른 동물의 값싼 비장을 이용해 이 약을 만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안상회 과장 (식약청 의약품 관리과) :

싸게 남매하는 그런 행위가 많아 가지고 그 제품의 품질을 확보를 위해서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거해서.


⊙ 문숙영 기자 :

식약청은 특히 값싼 소의 비장을 원료로 한 페르친 제제의 경우 광우병까지 우려된다고 밝히고 저질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폐기 처분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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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질약품 의혹...식약청 강경 대응
    • 입력 1998-11-1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철분 보충제로 널리 쓰이는 페르친 제제 일부가 저질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 페르친 제재를 긴급 수거해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숙영 기자입니다.


⊙ 문숙영 기자 :

말의 비장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페르친 제제는 임산부의 빈혈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시장성이 좋다 보니 국내 2백여개 제약사의 절반이 넘게 이 제품을 만들 정도로 시장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에 따라 각 제약사에서 만든 페르친 제제들이 대부분 표시 가격의 40% 선에서 덤핑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중 약국에서 팔리고 있는 이 페르친 제제 약품의 표준 소매 가격은 10만원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이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원이면 충분히 이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각 제약사가 페르친 제제를 저가로 공급하기 위해 저질 원료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페르친 원료를 허가하고 있는 말 비장이 아닌 다른 동물의 값싼 비장을 이용해 이 약을 만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안상회 과장 (식약청 의약품 관리과) :

싸게 남매하는 그런 행위가 많아 가지고 그 제품의 품질을 확보를 위해서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거해서.


⊙ 문숙영 기자 :

식약청은 특히 값싼 소의 비장을 원료로 한 페르친 제제의 경우 광우병까지 우려된다고 밝히고 저질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폐기 처분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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