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 방화 부부숨져

입력 1998.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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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오늘 전라남도 순천에서는 40대 가장이 부부싸움 끝에 집에 불을 질러서 부인과 함께 숨지고 남매가 중화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한 결과치고는 너무나 심한 불행이었습니다.


순천 방송국 유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철웅 기자 :

전남 순천시 인제동 41살 안문선 씨의 집에서 불길이 솟은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불이 난 집안의 가재도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고 지붕이 송두리째 날아갔습니다.


⊙ 이웃 주민 :

펑소리가 나서 나와서 보니까 불이 나고 저기가 무너지니까.


⊙ 유철웅 기자 :

또 폭발의 충격으로 담이 무너지고 이웃집 유리창이 모두 깨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후 방안에 있던 이런 1회용 가스통까지 폭발하면서 폭발음이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불로 안씨와 안씨의 부인 35살 송연숙 씨가 숨지고 딸 14살 진희 양과 아들 11살 성호 군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휘발유를 뿌리며 들어왔습니까?"

⊙ 박종웅 (순천경찰서 형사 2계장) :

아닙니다. 말다툼 끝에 그랬습니다.


⊙ 유철웅 기자 :

경찰은 안씨가 기름을 방안에 뿌리고 이를 말리던 부인과 자녀를 때린 후 불을 냈다는 딸의 말에 따라 안씨가 부부불화 끝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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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 방화 부부숨져
    • 입력 1998-11-15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오늘 전라남도 순천에서는 40대 가장이 부부싸움 끝에 집에 불을 질러서 부인과 함께 숨지고 남매가 중화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한 결과치고는 너무나 심한 불행이었습니다.


순천 방송국 유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철웅 기자 :

전남 순천시 인제동 41살 안문선 씨의 집에서 불길이 솟은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불이 난 집안의 가재도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고 지붕이 송두리째 날아갔습니다.


⊙ 이웃 주민 :

펑소리가 나서 나와서 보니까 불이 나고 저기가 무너지니까.


⊙ 유철웅 기자 :

또 폭발의 충격으로 담이 무너지고 이웃집 유리창이 모두 깨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후 방안에 있던 이런 1회용 가스통까지 폭발하면서 폭발음이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불로 안씨와 안씨의 부인 35살 송연숙 씨가 숨지고 딸 14살 진희 양과 아들 11살 성호 군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휘발유를 뿌리며 들어왔습니까?"

⊙ 박종웅 (순천경찰서 형사 2계장) :

아닙니다. 말다툼 끝에 그랬습니다.


⊙ 유철웅 기자 :

경찰은 안씨가 기름을 방안에 뿌리고 이를 말리던 부인과 자녀를 때린 후 불을 냈다는 딸의 말에 따라 안씨가 부부불화 끝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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