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개혁노력 널리 알려

⊙ 김종진 앵커 :

이번 콸라룸푸르 회의를 계기로 APEC이 명실상부한 국제 협의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 방안을 제시한 우리측의 노력도 컸다는 평가입니다.

계속해서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이번 제 6차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 필요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처방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여기에 김대중 대통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은 아시아 경제 회복을 위해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 스스로의 철저한 구조개혁과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경제대국들의 협력, 투기성 단기자본 이동에 대한 대책 등 세 가지 처방을 제시했습니다.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은 이 처방들은 정상 선언문에 그 내용이 채택됐습니다.

⊙ 강봉규 경제수석 (청와대) :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의 구조개혁 추진 노력을 각국 정상들에게 알리는데에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조순용 기자 :

이로써 장래 아시아 경제에 대한 위기 의식을 감소시킬 수 있었고 또 우리 경제회복에 필수적인 국제환경 조성에 기여했습니다.

⊙ 박지원 대변인 (청와대) :

김대통령은 특히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내수진작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조순용 기자 :

각국 정상들은 APEC에도 21세기에 대비해서 실사구시 차원으로 변화해 가야 한다는 김대통령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형식적인 사교모임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듣던 APEC이 이제 새롭게 변모하는 계기를 맞게 됐습니다.

콸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