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 강도돌변

입력 1998.1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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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친절을 베푼 이에게 강도로 돌변한 20대도 있었습니다.

이 20대 운전자는 고장난 자신의 차를 손봐 주는 택시기사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 김동진 기자 :

택시기사인 41살 최 모씨는 비상등을 켠 채 도움을 요청하는 운전사 20살 최 모군을 보고 차를 세웠습니다.

시동이 꺼졌으니 차량 배터리 충전을 도와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 택시기사 최 00씨 :

꼬마하고 둘이 있어서 안타까워서 그래서 이제 차를 대고서 ..대줬어요.


⊙ 김동진 기자 :

캄캄한 새벽에 알지도 못하는 한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차를 고치게 된 최군, 그러나 최군은 자기를 돕고 있는 최씨의 택시 안에서 최씨가 이날 하루 번 돈 32만원을 훔쳤습니다.

용의자 최씨는 이 본넷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서 지갑을 훔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최군은 또 차를 급히 몰고 달아나다 택시기사를 치어 전치 3주의 상처까지 입혔습니다.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차가 뒤로 빼면서 그냥 직진했어요."


최군은 충동적인 범행이었다며 발뺌입니다.


⊙ 최 00 군 (용의자) :

아무 생각없이 지갑을 빼게 됐어요.

"고맙다고 말은 하고?"

예.


⊙ 김동진 기자 :

대전 동부경찰서는 얻기 힘든 낯선 이의 친절을 원수로 갚은 최군을 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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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은망덕... 강도돌변
    • 입력 1998-11-1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친절을 베푼 이에게 강도로 돌변한 20대도 있었습니다.

이 20대 운전자는 고장난 자신의 차를 손봐 주는 택시기사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 김동진 기자 :

택시기사인 41살 최 모씨는 비상등을 켠 채 도움을 요청하는 운전사 20살 최 모군을 보고 차를 세웠습니다.

시동이 꺼졌으니 차량 배터리 충전을 도와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 택시기사 최 00씨 :

꼬마하고 둘이 있어서 안타까워서 그래서 이제 차를 대고서 ..대줬어요.


⊙ 김동진 기자 :

캄캄한 새벽에 알지도 못하는 한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차를 고치게 된 최군, 그러나 최군은 자기를 돕고 있는 최씨의 택시 안에서 최씨가 이날 하루 번 돈 32만원을 훔쳤습니다.

용의자 최씨는 이 본넷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서 지갑을 훔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최군은 또 차를 급히 몰고 달아나다 택시기사를 치어 전치 3주의 상처까지 입혔습니다.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차가 뒤로 빼면서 그냥 직진했어요."


최군은 충동적인 범행이었다며 발뺌입니다.


⊙ 최 00 군 (용의자) :

아무 생각없이 지갑을 빼게 됐어요.

"고맙다고 말은 하고?"

예.


⊙ 김동진 기자 :

대전 동부경찰서는 얻기 힘든 낯선 이의 친절을 원수로 갚은 최군을 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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