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이럴수가...

입력 1998.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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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백운기 앵커 :

귀한 어린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유괴야말로 어떤 이유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가장 흉악한 범죄입니다.

어떻게든 살아있기만을 바라면서 정규 군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던 정규 군의 친구들 이웃집 아저씨가 범인이었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 다시는 이 땅에 유괴라는 범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 김현수 기자 :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돈 때문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11살난 어린이를 죽여 땅속에 묻다니, 정규 군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이웃 주민 :

이 눈 새카만 애를 어떻게 그래 죽였을까 진짜


⊙ 김현수 기자 :

이웃집 아저씨가 범인이라는 소식에 끈끈한 이웃간의 정으로 살아온 시민들은 허탈해 했습니다.


⊙ 이웃 주민 :

자식 기르는 부모로서 겁납니다. 주위에서 범인이 주위에 사는 사람이라는데 더 겁납니다.


⊙ 김현수 기자 :

석굴암과 불국사가 있는 경주를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꿈 많았던 소년


⊙ 학교 후배 :

정규 형 형이 다시 돌아와서 나랑 축구했으면 좋겠어


⊙ 박미선 (이웃주민) :

다음에 태어나면 보다 좋은 세상에서 다시 또 인연 맺었으면 좋겠다.


⊙ 김현수 기자 :

살아 있을 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온 선생님들의 아픔은 더합니다.


⊙ 이택윤 교감 (경남 김해 구봉초등학교) :

내일 돌아온 어린이들 한사람 한사람 얼굴 보면서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될지 어떻게 커야 된다라고 이야기해야 될지


⊙ 김현수 기자 :

정규 군의 책상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자라나는 새싹들의 목숨까지도 빼앗는 어른들의 파렴치한 범죄 때문에 정규는 더 이상 이 자리에서 공부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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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이 이럴수가...
    • 입력 1998-11-22 21:00:00
    뉴스 9

<앵커멘트>


⊙ 백운기 앵커 :

귀한 어린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유괴야말로 어떤 이유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가장 흉악한 범죄입니다.

어떻게든 살아있기만을 바라면서 정규 군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던 정규 군의 친구들 이웃집 아저씨가 범인이었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 다시는 이 땅에 유괴라는 범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 김현수 기자 :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돈 때문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11살난 어린이를 죽여 땅속에 묻다니, 정규 군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이웃 주민 :

이 눈 새카만 애를 어떻게 그래 죽였을까 진짜


⊙ 김현수 기자 :

이웃집 아저씨가 범인이라는 소식에 끈끈한 이웃간의 정으로 살아온 시민들은 허탈해 했습니다.


⊙ 이웃 주민 :

자식 기르는 부모로서 겁납니다. 주위에서 범인이 주위에 사는 사람이라는데 더 겁납니다.


⊙ 김현수 기자 :

석굴암과 불국사가 있는 경주를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꿈 많았던 소년


⊙ 학교 후배 :

정규 형 형이 다시 돌아와서 나랑 축구했으면 좋겠어


⊙ 박미선 (이웃주민) :

다음에 태어나면 보다 좋은 세상에서 다시 또 인연 맺었으면 좋겠다.


⊙ 김현수 기자 :

살아 있을 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온 선생님들의 아픔은 더합니다.


⊙ 이택윤 교감 (경남 김해 구봉초등학교) :

내일 돌아온 어린이들 한사람 한사람 얼굴 보면서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될지 어떻게 커야 된다라고 이야기해야 될지


⊙ 김현수 기자 :

정규 군의 책상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자라나는 새싹들의 목숨까지도 빼앗는 어른들의 파렴치한 범죄 때문에 정규는 더 이상 이 자리에서 공부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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