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의료보험 약값 7%내려

입력 1998.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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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턱없이 부풀려진 보험약가의 거품이 빠지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잘못 책정된 보험약가가 결국 소비자를 봉으로 만들었다는 비난 여론에 따라서 우선 460여개 품목의 약값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문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문숙영 기자 :

병원에서 정신질환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할레페리돌 정, 500알 한병에 1 만 4천원의 가격으로 병원에 납품되고 있는 이 약의 장부상 보험약가는 4만2천5백원, 음성적인 2만7천5백원의 차액은 그동안 고스란히 병원의 몫이 되어 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이같이 부풀려진 보험약가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1차 약가 인하조치를 단행했습니다.


⊙ 문병우 과장 (보건복지부 보험관리과) :

매년 고시가가 실거래가보다 차이가 많이나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최고 40.4%정도 해서 평균으로는 6-7%정도 약가를 인하를 했습니다.


⊙ 문숙영 기자 :

복지부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는 1만 4천통에 이르는 보험의약품 전품목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재조정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복지부의 대책이 최근 문제가 된 7배까지 부풀려진 보험약가를 낮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평균 7% 인하로 그친데 대해 비판의 소리가 높습니다.


⊙ 서미자 (서울 응봉동) :

생각보다 좌우지간 너무 많이 나오니까 보험 처리가 된 상태에서 보험 안된 가격이 나오니까.


⊙ 서혜경 (서울 대치동) :

정부가 좀 확실하게 우리 서민들이 정말 손해보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가 나오면.


⊙ 문숙영 기자 :

폭리를 보장하는 약가심사위원회의 잘못을 알고도 형식적으로 시정하는데 그치는 복지부, 결국 시민 스스로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자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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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의료보험 약값 7%내려
    • 입력 1998-11-2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턱없이 부풀려진 보험약가의 거품이 빠지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잘못 책정된 보험약가가 결국 소비자를 봉으로 만들었다는 비난 여론에 따라서 우선 460여개 품목의 약값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문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문숙영 기자 :

병원에서 정신질환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할레페리돌 정, 500알 한병에 1 만 4천원의 가격으로 병원에 납품되고 있는 이 약의 장부상 보험약가는 4만2천5백원, 음성적인 2만7천5백원의 차액은 그동안 고스란히 병원의 몫이 되어 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이같이 부풀려진 보험약가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1차 약가 인하조치를 단행했습니다.


⊙ 문병우 과장 (보건복지부 보험관리과) :

매년 고시가가 실거래가보다 차이가 많이나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최고 40.4%정도 해서 평균으로는 6-7%정도 약가를 인하를 했습니다.


⊙ 문숙영 기자 :

복지부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는 1만 4천통에 이르는 보험의약품 전품목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재조정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복지부의 대책이 최근 문제가 된 7배까지 부풀려진 보험약가를 낮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평균 7% 인하로 그친데 대해 비판의 소리가 높습니다.


⊙ 서미자 (서울 응봉동) :

생각보다 좌우지간 너무 많이 나오니까 보험 처리가 된 상태에서 보험 안된 가격이 나오니까.


⊙ 서혜경 (서울 대치동) :

정부가 좀 확실하게 우리 서민들이 정말 손해보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가 나오면.


⊙ 문숙영 기자 :

폭리를 보장하는 약가심사위원회의 잘못을 알고도 형식적으로 시정하는데 그치는 복지부, 결국 시민 스스로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자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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