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80년대 초 고위 공직자와 부잣집 만을 골라서 절도행각을 벌여온 이른바 대도 조세영 씨가 수감 생활 15년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서울 고등법원이 조씨에 대한 검찰의 보호감호 처분 청구를 기각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대도 조세형 씨가 15년만에 자유의 몸이 되어 출소했습니다.
⊙ 조세형 씨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오랜만에 감옥을 나온 조씨에게 기쁨과 함께 앞으로의 삶의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그 전에 교도소 문을 나설때는 참 즐거웠는데요 참 두렵습니다."
오늘 석방은 서울고등법원이 이미 50대 중반인 조씨가 육체적으로 능력이 떨어지고 종교에 귀의하는 등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7년의 보호감호 처분을 내린 원심을 깨고 검찰의 보호감호처분 청구를 기각함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조씨는 지난 82년 유명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그리고 부잣집만을 골라 물방울 다이아 등 수십억원대의 금품을 훔치다가 붙잡았고 재판도중 탈옥한 죄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당시 수사당국이 절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씨의 범행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일단 애매한 말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제 피해자들한테 다시 또 여기서 그런거 얘기함으로써 그분들한테 예의가 아닌거 같아요"
의적이니 대도니 하는 표현한 과분한 수식어라고 말하는 조씨는 앞으로 자신의 출소를 위해 힘쓴 목사의 선교활동을 도와가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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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 조세형 씨 석방
-
- 입력 1998-11-26 21:00:00

⊙ 김종진 앵커 :
80년대 초 고위 공직자와 부잣집 만을 골라서 절도행각을 벌여온 이른바 대도 조세영 씨가 수감 생활 15년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서울 고등법원이 조씨에 대한 검찰의 보호감호 처분 청구를 기각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대도 조세형 씨가 15년만에 자유의 몸이 되어 출소했습니다.
⊙ 조세형 씨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오랜만에 감옥을 나온 조씨에게 기쁨과 함께 앞으로의 삶의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그 전에 교도소 문을 나설때는 참 즐거웠는데요 참 두렵습니다."
오늘 석방은 서울고등법원이 이미 50대 중반인 조씨가 육체적으로 능력이 떨어지고 종교에 귀의하는 등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7년의 보호감호 처분을 내린 원심을 깨고 검찰의 보호감호처분 청구를 기각함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조씨는 지난 82년 유명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그리고 부잣집만을 골라 물방울 다이아 등 수십억원대의 금품을 훔치다가 붙잡았고 재판도중 탈옥한 죄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당시 수사당국이 절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씨의 범행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일단 애매한 말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제 피해자들한테 다시 또 여기서 그런거 얘기함으로써 그분들한테 예의가 아닌거 같아요"
의적이니 대도니 하는 표현한 과분한 수식어라고 말하는 조씨는 앞으로 자신의 출소를 위해 힘쓴 목사의 선교활동을 도와가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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