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젖 유난히 짙으면 의심

⊙ 김종진 앵커 :

김장때 쓸 젓갈을 고를때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젓갈의 상당량이 외국산 저질 액젓이나 색소가 첨가된 채 국내산 순수 액젓으로 둔갑해서 유통되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문숙영 기자 :

김장때 감칠맛을 위해 흔히 양념으로 흔히 쓰이는 멸치액젓 국내산으로 표시된채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당수의 액젓들이 사실은 색소가 다량 첨가되거나 외국 저질 액젓이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불량 멸치액젓입니다. 이 제품은 이렇게 100% 국내산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사실은 유통기한이 지난 태국산 저질 액젓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젓갈업자는 고유의 액젓 색깔을 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고 말합니다.

⊙ 액젓공장 (공장장) :

이런 색깔이 진해요 그럼 약간 썩으면은 이것이 진해져요.

⊙ 문숙영 기자 :

그런가 하면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허위 표시해 놓고 카랴멜색소를 첨가하거나 발효숙성되지 않은 멸치액을 싼 값에 사들여 진짜 액젓과 섞어판 것도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번에 식약청에 적발된 업체는 전남 목포의 향아식품과 인천시 영화식품, 전북 부안군의 부안수협 등 전국 젓갈 제조업체 모두 11곳입니다.

⊙ 한건우 (식품의약청) :

부유물이 떠 있거나 신냄새 캐캐한 냄새가 있을 경우에는 불량제품이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문숙영 기자 :

이와 함께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허가번호와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핀뒤 구입하라고 식약청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