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자 빼돌린 경찰

입력 1998.1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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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자 빼돌린 경찰


⊙ 황현정 앵커 :

경찰관이 강도 강간혐의를 받고 있는 수배자를 다른 사람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달아난 용의자는 부녀자에게 마취제가 든 음료수를 먹이고 강도 강간을 한 혐의로 KBS TV 프로그램에 공개 수배된 인물이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강지아 기자입니다.


⊙ 강지아 기자 :

지난 93년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상대로 마취강도를 일삼은 혐의로 공개수배까지 된 30살 김윤권 씨입니다. 김씨는 지난 1월 3일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돼 지문까지 찍었습니다. 그러나 수배된 김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김씨 대신 매제인 28살 김 모씨를 피의자로 바꿔치기 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 1부는 오늘 피의자를 빼돌린 혐의로 부산진 경찰서 부암 2파출소 소장 권 모 경위와 해운대 경찰서 이 모 순경을 구속했습니다. 권 소장은 경찰서를 빠져 나온 피의자인 김씨를 만나 수습방안까지 조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권 소장의 경우 김씨와 바꿔치기해 조사를 받은 김씨의 매제를 직접 경찰서로 데리고 와 조사를 받게 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해운대 경찰서 이 순경은 피의자가 바뀐 사실을 알고도 피의자 진술조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음주단속 당시 피의자 지문과 피의자 진술조서의 지문이 다른 점에 착안했만?금품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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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배자 빼돌린 경찰
    • 입력 1998-12-21 21:00:00
    뉴스 9

@수배자 빼돌린 경찰


⊙ 황현정 앵커 :

경찰관이 강도 강간혐의를 받고 있는 수배자를 다른 사람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달아난 용의자는 부녀자에게 마취제가 든 음료수를 먹이고 강도 강간을 한 혐의로 KBS TV 프로그램에 공개 수배된 인물이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강지아 기자입니다.


⊙ 강지아 기자 :

지난 93년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상대로 마취강도를 일삼은 혐의로 공개수배까지 된 30살 김윤권 씨입니다. 김씨는 지난 1월 3일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돼 지문까지 찍었습니다. 그러나 수배된 김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김씨 대신 매제인 28살 김 모씨를 피의자로 바꿔치기 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 1부는 오늘 피의자를 빼돌린 혐의로 부산진 경찰서 부암 2파출소 소장 권 모 경위와 해운대 경찰서 이 모 순경을 구속했습니다. 권 소장은 경찰서를 빠져 나온 피의자인 김씨를 만나 수습방안까지 조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권 소장의 경우 김씨와 바꿔치기해 조사를 받은 김씨의 매제를 직접 경찰서로 데리고 와 조사를 받게 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해운대 경찰서 이 순경은 피의자가 바뀐 사실을 알고도 피의자 진술조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음주단속 당시 피의자 지문과 피의자 진술조서의 지문이 다른 점에 착안했만?금품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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