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781-1234
9개월만에 폐교
⊙ 김종진 앵커 :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서울시가 올해 문을 연 기능대학이 서울시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폐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서울시의 단견으로 많은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이미경 기자입니다.
⊙ 이미경 기자 :
기능대학생들 백여명의 시위 현장입니다. 서울 시립기능대학 1학년생들로 학교 폐쇄를 항의하며 시의회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 서울 시립기능대생 :
9개월만에 폐지된다는거는 솔직히 말도 안되는 거잖아요. 어디 유치원생 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 이미경 기자 :
서울 시립기능대가 개교한 것은 지난 3월 이 대학은 다기능 기술자를 양성한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세워졌습니다. 12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135명이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시정개혁위원회가 9개월만에 기능대학을 폐쇄하기로 하고 시장에게 건의했습니다. 대학이 생기자마자 없어질 판이지만 시측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신동우 국장 (서울시 산업경제국장) :
구조조정과 개혁의 대상인 셈이 돼 버렸죠. 단기간내에 정책이 바뀌었다는거는 사실은 어떤 변명을 해도 사실은 어려운 문제죠.
⊙ 이미경 기자 :
시측은 학생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 서울시 관계 공무원 :
그분들이 왜 피해잡니까?
"피해자라고 주장하니까..."
졸업을 시켜주는데 왜 피해잡니까?
⊙ 기능대생 :
우리까지는 졸업을 시켜주겠다 그러지만 과연 그게 더 鵑?학교가 운영되지 않는 학교에서 저희 2학년을 얼마까지 지원해줄 것이며
⊙ 이미경 기자 :
더구나 군입대 등의 이유로 휴학한 학생들은 오갈데가 없습니다. 또 계약직으로 채용된 교수 9명과 현재 임용이 보류된 교수 8명 모두 17명의 교수의 진로 역시 불확실합니다. 서울시가 기능대학의 시설 기계구입 등으로 투자한 금액도 20억원이 넘습니다. 게다가 올해 대학 예산규모는 70억원에 가깝습니다. 기능대학이 서울시의 계획처럼 직업훈련원으로 바뀔 경우 이 투자비용이 사장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 서울시립기능대 교수 :
이런 장비를 쓸려면 고도(훈련된)의 사람이 계속 작업해야 되는데, 그것이 1년안에 해결 될 수가 있냐는 거죠.
⊙ 이미경 기자 :
이제 기능대학 폐교안은 서울시 최고 결정권자인 시장의 결정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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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서울시립기능대학교 폐교 위기
-
- 입력 1998-12-24 21:00:00
@현장추적 781-1234
9개월만에 폐교
⊙ 김종진 앵커 :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서울시가 올해 문을 연 기능대학이 서울시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폐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서울시의 단견으로 많은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이미경 기자입니다.
⊙ 이미경 기자 :
기능대학생들 백여명의 시위 현장입니다. 서울 시립기능대학 1학년생들로 학교 폐쇄를 항의하며 시의회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 서울 시립기능대생 :
9개월만에 폐지된다는거는 솔직히 말도 안되는 거잖아요. 어디 유치원생 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 이미경 기자 :
서울 시립기능대가 개교한 것은 지난 3월 이 대학은 다기능 기술자를 양성한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세워졌습니다. 12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135명이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시정개혁위원회가 9개월만에 기능대학을 폐쇄하기로 하고 시장에게 건의했습니다. 대학이 생기자마자 없어질 판이지만 시측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신동우 국장 (서울시 산업경제국장) :
구조조정과 개혁의 대상인 셈이 돼 버렸죠. 단기간내에 정책이 바뀌었다는거는 사실은 어떤 변명을 해도 사실은 어려운 문제죠.
⊙ 이미경 기자 :
시측은 학생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 서울시 관계 공무원 :
그분들이 왜 피해잡니까?
"피해자라고 주장하니까..."
졸업을 시켜주는데 왜 피해잡니까?
⊙ 기능대생 :
우리까지는 졸업을 시켜주겠다 그러지만 과연 그게 더 鵑?학교가 운영되지 않는 학교에서 저희 2학년을 얼마까지 지원해줄 것이며
⊙ 이미경 기자 :
더구나 군입대 등의 이유로 휴학한 학생들은 오갈데가 없습니다. 또 계약직으로 채용된 교수 9명과 현재 임용이 보류된 교수 8명 모두 17명의 교수의 진로 역시 불확실합니다. 서울시가 기능대학의 시설 기계구입 등으로 투자한 금액도 20억원이 넘습니다. 게다가 올해 대학 예산규모는 70억원에 가깝습니다. 기능대학이 서울시의 계획처럼 직업훈련원으로 바뀔 경우 이 투자비용이 사장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 서울시립기능대 교수 :
이런 장비를 쓸려면 고도(훈련된)의 사람이 계속 작업해야 되는데, 그것이 1년안에 해결 될 수가 있냐는 거죠.
⊙ 이미경 기자 :
이제 기능대학 폐교안은 서울시 최고 결정권자인 시장의 결정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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