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식량부족
⊙ 김종진 앵커 :
경제난속에 어느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성탄절 분위기는 고사하고 당장 입에 풀칠하는 문제가 국민들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김시곤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러시아 동쪽끝 캄차가 반도의 한 마을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밖이 훨씬 따뜻해요. 아파트 안에서는 이렇게 하얀 입김이 보여요."
난방 공급 파이프라인은 올 겨울들어 눈과 얼음으로 덮혀 있습니다. 전기도 끊긴지 오랩니다. 수돗물 공급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식품점에도 먹을 것이 바닥났습니다. 또 다른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됐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떠나고 이젠 이사할 능력조차 없는 사람들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300명 이상 살았었는데 이젠 겨우 6명만이 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보통사람들이 살아가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침이면 값싼 우유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이렇게 우유를 사먹을 수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유 살 돈도 없는 더 가난한 사람들은 자선단체에서 제공하는 스프 한컵으로 목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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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경제난속 심각한 식량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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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24 21:00:00
@심각한 식량부족
⊙ 김종진 앵커 :
경제난속에 어느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성탄절 분위기는 고사하고 당장 입에 풀칠하는 문제가 국민들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김시곤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러시아 동쪽끝 캄차가 반도의 한 마을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밖이 훨씬 따뜻해요. 아파트 안에서는 이렇게 하얀 입김이 보여요."
난방 공급 파이프라인은 올 겨울들어 눈과 얼음으로 덮혀 있습니다. 전기도 끊긴지 오랩니다. 수돗물 공급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식품점에도 먹을 것이 바닥났습니다. 또 다른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됐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떠나고 이젠 이사할 능력조차 없는 사람들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300명 이상 살았었는데 이젠 겨우 6명만이 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보통사람들이 살아가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침이면 값싼 우유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이렇게 우유를 사먹을 수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유 살 돈도 없는 더 가난한 사람들은 자선단체에서 제공하는 스프 한컵으로 목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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