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석달만에 발견
⊙ 김종진 앵커 :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해서 선원 14명이 탄 화물선 텐유호가 실종 석달만에 중국의 한 항구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발견 당시 선원은 모두 실종됐고 배 이름도 고쳐진 상태였습니다. 먼저 텐유호의 실종에서 발견까지를 곽우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그리고 중국인 선원 12명을 태운 2,600톤급 화물선 텐유호는 우리 조달청이 주문한 알루미늄궤 3,000톤 시가 35억원어치를 싣고 지난 9월 27일 인도네시아 쿠알라 탄전항을 출발했습니다. 이 배는 다음날 인도네시아 근처 말라카해협에서의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두절된 채 실종됐습니다. 배의 주인인 일본 텐유해호는 즉각 실종신고를 냈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 동남아 8개국이 해상 공조수사를 펴왔지만 3개월째 소재를 찾지 못했습니다. 텐유호가 발견된 것은 실종된 지 3개월쯤 지난 21일이었습니다. 중국 교통부가 장쑤성 장지아항에 입항한 온두라스 국적 산에이-1호가 실종된 텐유호와 비슷하다?신고를 받고 배를 수색했습니다. 그 결과 배의 등록 서류가 가짜임이 밝혀졌고 엔진번호가 텐유호의 엔진 번호와 일치했습니다. 텐유호가 산에이-1호로 둔갑한 것입니다.
⊙ 김영구 (해경 외사계장) :
선박기관번호인 엔진번호가 일치했습니다. 텐유호하고 가짜 산에이-1호하고.
⊙ 곽우신 기자 :
또 배에 타고 있던 선장 51살 신영주 씨와 기관장 44살 박하준 씨 그리고 중국인 선원 12명은 모두 실종됐고 화물도 없어졌습니다. 대신 배에는 인도네시아 선원 16명이 타고 있어 의문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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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유호 실종 석달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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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12-29 21:00:00
@실종 석달만에 발견
⊙ 김종진 앵커 :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해서 선원 14명이 탄 화물선 텐유호가 실종 석달만에 중국의 한 항구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발견 당시 선원은 모두 실종됐고 배 이름도 고쳐진 상태였습니다. 먼저 텐유호의 실종에서 발견까지를 곽우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그리고 중국인 선원 12명을 태운 2,600톤급 화물선 텐유호는 우리 조달청이 주문한 알루미늄궤 3,000톤 시가 35억원어치를 싣고 지난 9월 27일 인도네시아 쿠알라 탄전항을 출발했습니다. 이 배는 다음날 인도네시아 근처 말라카해협에서의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두절된 채 실종됐습니다. 배의 주인인 일본 텐유해호는 즉각 실종신고를 냈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 동남아 8개국이 해상 공조수사를 펴왔지만 3개월째 소재를 찾지 못했습니다. 텐유호가 발견된 것은 실종된 지 3개월쯤 지난 21일이었습니다. 중국 교통부가 장쑤성 장지아항에 입항한 온두라스 국적 산에이-1호가 실종된 텐유호와 비슷하다?신고를 받고 배를 수색했습니다. 그 결과 배의 등록 서류가 가짜임이 밝혀졌고 엔진번호가 텐유호의 엔진 번호와 일치했습니다. 텐유호가 산에이-1호로 둔갑한 것입니다.
⊙ 김영구 (해경 외사계장) :
선박기관번호인 엔진번호가 일치했습니다. 텐유호하고 가짜 산에이-1호하고.
⊙ 곽우신 기자 :
또 배에 타고 있던 선장 51살 신영주 씨와 기관장 44살 박하준 씨 그리고 중국인 선원 12명은 모두 실종됐고 화물도 없어졌습니다. 대신 배에는 인도네시아 선원 16명이 타고 있어 의문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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