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야당 합의문에 대한 해석차이로 '사찰조사' 무산

입력 1998.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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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조사' 무산


⊙ 김종진 앵커 :

여야는 새밑 정치쟁점이 된 안기부 국회사무실에 대한 조사에 어렵게 합의했지만 끝내 사무실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합의문에 대한 해석 차이가 문제였습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 정은창 기자 :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어렵게 합의한 내용을 보면 국회 정보위원 등이 문제의 사무실을 조사하되 촬영은 조사 뒤에 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밀서류와 개인사물은 복사하지 않고 일반서류는 복사해 3당 합의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사물은 복사하지 않는다는 합의 사항을 놓고 여야가 완전히 다른 해석을 하고 나섰습니다.


⊙ 장영달 수석 부총무 (국민회의) :

사물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모든 문서는 전부 들여다보고 공개해야 된다, 이런 형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합의를 한나라당에서 파기를 합니다.


⊙ 이재오 위원장 (한나라당 진상조사특위) :

보고 난 다음에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지 그 자체를 못 본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약속위반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죠. 그런데 이것은 국민회의쪽이 위약을 하는 거지요.


⊙ 정은창 기자 :

이어 열린 국회 정보위원 간담회에서도 여야간 입씨름은 계속됐습니다. 여야는 이후 수차례 비공개 접촉을 통해 문서함 공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나 결국 개인 사물문제, 특히 안기부 직원의 개인수첩 공개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 결국 조사를 실행하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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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야당 합의문에 대한 해석차이로 '사찰조사' 무산
    • 입력 1998-12-31 21:00:00
    뉴스 9

@'사찰조사' 무산


⊙ 김종진 앵커 :

여야는 새밑 정치쟁점이 된 안기부 국회사무실에 대한 조사에 어렵게 합의했지만 끝내 사무실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합의문에 대한 해석 차이가 문제였습니다.

보도에 정은창 기자입니다.


⊙ 정은창 기자 :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어렵게 합의한 내용을 보면 국회 정보위원 등이 문제의 사무실을 조사하되 촬영은 조사 뒤에 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밀서류와 개인사물은 복사하지 않고 일반서류는 복사해 3당 합의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사물은 복사하지 않는다는 합의 사항을 놓고 여야가 완전히 다른 해석을 하고 나섰습니다.


⊙ 장영달 수석 부총무 (국민회의) :

사물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모든 문서는 전부 들여다보고 공개해야 된다, 이런 형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합의를 한나라당에서 파기를 합니다.


⊙ 이재오 위원장 (한나라당 진상조사특위) :

보고 난 다음에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지 그 자체를 못 본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약속위반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죠. 그런데 이것은 국민회의쪽이 위약을 하는 거지요.


⊙ 정은창 기자 :

이어 열린 국회 정보위원 간담회에서도 여야간 입씨름은 계속됐습니다. 여야는 이후 수차례 비공개 접촉을 통해 문서함 공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나 결국 개인 사물문제, 특히 안기부 직원의 개인수첩 공개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 결국 조사를 실행하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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