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둔치 간이매점 아주머니들의 이웃사랑

입력 1998.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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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도와요"


⊙ 김종진 앵커 :

자신들도 넉넉하지 않으면서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강 둔치에서 간이 매점을 운영하는 아주머니들의 이웃 사랑을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상협 기자 :

한강 둔치에서 간이 매점을 운영하는 어머니들이 오늘은 가게 문을 닫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찾아간 곳은 몸이 불편해 혼자 밥도 먹기 힘든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바쁜 가운데도 집에서 만들어 온 반찬으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합니다. 말동무도 해주고 함께 고민도 나눠 봅니다.


⊙ 이상임 (서울시 망원동) :

이분들은 자신의 팔도 움직이지 못하고 남의 손을 통해서 밥도 잡숴야 되고 걸어야 되고 그래서 여기가 사실 더 딱하구나 우리보다.


⊙ 김상협 기자 :

이처럼 어머니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93년 어머니회가 결성된 뒤 꾸준히 6년간 도와 온 곳만도 무의탁 노인과 고아원 등 일일이 샐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들 어머니들이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간이 매점을 시작한 때는 지난 90년 이들은 지난날부터 어렵게 살아 왔기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 정순자 회장 (한강 간이매점 어머니회) :

어려울 적에 이렇게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넉넉하지 않지만은 우리보다 더 못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


⊙ 김상협 기자 :

추운 날씨에 경제 한파까지 겹쳐 매상은 줄었지만 어머니들은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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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둔치 간이매점 아주머니들의 이웃사랑
    • 입력 1998-12-31 21:00:00
    뉴스 9

@"어렵지만 도와요"


⊙ 김종진 앵커 :

자신들도 넉넉하지 않으면서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강 둔치에서 간이 매점을 운영하는 아주머니들의 이웃 사랑을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상협 기자 :

한강 둔치에서 간이 매점을 운영하는 어머니들이 오늘은 가게 문을 닫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찾아간 곳은 몸이 불편해 혼자 밥도 먹기 힘든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바쁜 가운데도 집에서 만들어 온 반찬으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합니다. 말동무도 해주고 함께 고민도 나눠 봅니다.


⊙ 이상임 (서울시 망원동) :

이분들은 자신의 팔도 움직이지 못하고 남의 손을 통해서 밥도 잡숴야 되고 걸어야 되고 그래서 여기가 사실 더 딱하구나 우리보다.


⊙ 김상협 기자 :

이처럼 어머니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93년 어머니회가 결성된 뒤 꾸준히 6년간 도와 온 곳만도 무의탁 노인과 고아원 등 일일이 샐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들 어머니들이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간이 매점을 시작한 때는 지난 90년 이들은 지난날부터 어렵게 살아 왔기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 정순자 회장 (한강 간이매점 어머니회) :

어려울 적에 이렇게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넉넉하지 않지만은 우리보다 더 못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


⊙ 김상협 기자 :

추운 날씨에 경제 한파까지 겹쳐 매상은 줄었지만 어머니들은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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