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어업협정 실무협상결렬로 한국어선 1500척 발묶여

입력 1999.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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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실무협상의 결렬로 한일 어업협정의 이행이 유보되면서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어선들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게 됐고 나포되는 어선들도 늘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 한기봉 기자 :

들어온 한일 어업협정이 발효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 근해에서 자유롭게 조업해 오던 우리어선 1,500척, 어민 만5천명이 하루아침에 조업어장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일 어업협정 이행을 위한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본측은 자기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들을 쫓아내고 이 가운데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우리어선 세 척이 일본측에 끌려갔습니다. 또 갑작스런 철수로 많은 어선들이 어업장비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정신없이 빠져 나왔습니다. 수산당국은 일본측에 우리 어선과 어부의 조속한 송환과 함께 철수 어선의 어구 회수를 위한 협조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 우예종 과장 (해양수산부 어업지도과) :

설치한 어구가 원활하게 철수될 수 있도록 그렇게 일본측과 협의해서 추진할 그런 계획으로 있습니다.


⊙ 한기봉 기자 :

이틀 전만 해도 자유롭게 드나들던 어장이 이처럼 전쟁터로 변한 것은 일본측의 강경자세 때문입니다. 일본은 저자망과 통발어업에 대해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를 들어 자국해역에서 조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는 상대국의 어획량과 어장을 인정하는 어업협정을 체결하고도 세부사항이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협정 자체를 무시하는 강경처사라고 수산업계는 비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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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본어업협정 실무협상결렬로 한국어선 1500척 발묶여
    • 입력 1999-01-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실무협상의 결렬로 한일 어업협정의 이행이 유보되면서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어선들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게 됐고 나포되는 어선들도 늘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 한기봉 기자 :

들어온 한일 어업협정이 발효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 근해에서 자유롭게 조업해 오던 우리어선 1,500척, 어민 만5천명이 하루아침에 조업어장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일 어업협정 이행을 위한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본측은 자기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들을 쫓아내고 이 가운데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우리어선 세 척이 일본측에 끌려갔습니다. 또 갑작스런 철수로 많은 어선들이 어업장비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정신없이 빠져 나왔습니다. 수산당국은 일본측에 우리 어선과 어부의 조속한 송환과 함께 철수 어선의 어구 회수를 위한 협조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 우예종 과장 (해양수산부 어업지도과) :

설치한 어구가 원활하게 철수될 수 있도록 그렇게 일본측과 협의해서 추진할 그런 계획으로 있습니다.


⊙ 한기봉 기자 :

이틀 전만 해도 자유롭게 드나들던 어장이 이처럼 전쟁터로 변한 것은 일본측의 강경자세 때문입니다. 일본은 저자망과 통발어업에 대해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를 들어 자국해역에서 조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는 상대국의 어획량과 어장을 인정하는 어업협정을 체결하고도 세부사항이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협정 자체를 무시하는 강경처사라고 수산업계는 비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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