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창원 노이로제?

입력 1999.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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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차량 탄 채 검문에 블응하고 달아나는 20대에게 경찰이 실탄 3발을 맞추어 붙잡았습니다. 신창원이라면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민감하게 대응하는 경찰이라 오늘도 신창원인 줄 알았다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어젯밤 서울 구로동 후미진 도로에 서 있는 수贊?승용차가 도량 차량임을 확인한 경찰은 차를 검문하려 했습니다. 경찰이 다가가자 차는 즉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공포탄과 실탄을 쏘며 4km 가량을 추격했습니다. 달아나던 차는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다섯대를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운전자가 여전히 검문에 불응하자 경찰은 조수석 쪽으로 다가가 오른쪽 다리와 핸들을 잡은 손등에 실탄 3발을 쐈습니다.


⊙ 차량 절도 용의자 :

처음 두발을 맞을 때 꼼짝할 수 없었죠. 기어도 잡지 못하고 가속페달도 밟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빠져서.


⊙ 송현정 기자 :

경찰이 장전돼 있던 실탄을 다 쏘며 추격전을 벌인 것은 배씨가 신창원일지도 모른다는 판단에서였다고 밝혔습니다.


⊙ 최주호 순경 (구로 경찰서) :

혹시 신창원이 아닐까, 고급 승용차에 여자가 타고 있고 인상착의도 비슷해서.


⊙ 송현정 기자 :

운전자가 더이상 달아날수 없는 상황에서도 총을 쏜 것이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질문에 경찰은 신창원 검거라는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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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신창원 노이로제?
    • 입력 1999-01-23 21:00:00
    뉴스 9

도난차량 탄 채 검문에 블응하고 달아나는 20대에게 경찰이 실탄 3발을 맞추어 붙잡았습니다. 신창원이라면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민감하게 대응하는 경찰이라 오늘도 신창원인 줄 알았다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어젯밤 서울 구로동 후미진 도로에 서 있는 수贊?승용차가 도량 차량임을 확인한 경찰은 차를 검문하려 했습니다. 경찰이 다가가자 차는 즉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공포탄과 실탄을 쏘며 4km 가량을 추격했습니다. 달아나던 차는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다섯대를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운전자가 여전히 검문에 불응하자 경찰은 조수석 쪽으로 다가가 오른쪽 다리와 핸들을 잡은 손등에 실탄 3발을 쐈습니다.


⊙ 차량 절도 용의자 :

처음 두발을 맞을 때 꼼짝할 수 없었죠. 기어도 잡지 못하고 가속페달도 밟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빠져서.


⊙ 송현정 기자 :

경찰이 장전돼 있던 실탄을 다 쏘며 추격전을 벌인 것은 배씨가 신창원일지도 모른다는 판단에서였다고 밝혔습니다.


⊙ 최주호 순경 (구로 경찰서) :

혹시 신창원이 아닐까, 고급 승용차에 여자가 타고 있고 인상착의도 비슷해서.


⊙ 송현정 기자 :

운전자가 더이상 달아날수 없는 상황에서도 총을 쏜 것이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질문에 경찰은 신창원 검거라는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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