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제 2의 훈 할머니로 불리며 64년만에 고향 땅을 밟은 문명금 할머니가 오늘은 전쟁기념관에 있는 일본군 부대 전시관을 찾아서 통한의 아픔을 되새겼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18살 소녀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문명금 할머니는 64년만에 찾은 부모님 묘소에서 북받치는 설움에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일본군에 짓밟혔던 처참했던 기억과 부모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한 때문입니다. 일본군이 몹쓸 짓을 할 때마다 그리고 그 상처로 몸과 마음이 쓰릴 때마다 불러왔던 그 노래를 이제 부모님 앞에서 마음껏 불러 봅니다.
⊙ 문명금 할머니 :
전생에 무슨 죄로 어머니와....
⊙ 김덕원 기자 :
문 할머니는 오늘 자신이 10여년동안 갇혀 있었던 관동군 731 부대 전시장을 찾아 처절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 문명금 할머니 :
죽으라면 죽는 시늉하고 살라면 사는 시늉했어요.
⊙ 김덕원 기자 :
문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종군피해여성 보호단체인 나눔의 집은 문 할머니가 한국에서 살 수 있도록 국적 회복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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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금 할머니, 전쟁기념관에 있는 일본군부대전시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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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2-20 21:00:00

⊙ 김종진 앵커 :
제 2의 훈 할머니로 불리며 64년만에 고향 땅을 밟은 문명금 할머니가 오늘은 전쟁기념관에 있는 일본군 부대 전시관을 찾아서 통한의 아픔을 되새겼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18살 소녀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문명금 할머니는 64년만에 찾은 부모님 묘소에서 북받치는 설움에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일본군에 짓밟혔던 처참했던 기억과 부모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한 때문입니다. 일본군이 몹쓸 짓을 할 때마다 그리고 그 상처로 몸과 마음이 쓰릴 때마다 불러왔던 그 노래를 이제 부모님 앞에서 마음껏 불러 봅니다.
⊙ 문명금 할머니 :
전생에 무슨 죄로 어머니와....
⊙ 김덕원 기자 :
문 할머니는 오늘 자신이 10여년동안 갇혀 있었던 관동군 731 부대 전시장을 찾아 처절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 문명금 할머니 :
죽으라면 죽는 시늉하고 살라면 사는 시늉했어요.
⊙ 김덕원 기자 :
문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종군피해여성 보호단체인 나눔의 집은 문 할머니가 한국에서 살 수 있도록 국적 회복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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