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위조화폐, 대량 반입한 국제위조화폐 밀매단 검거

입력 1999.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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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우영 앵커 :

이라크 위조화폐를 국내로 들여와서 우리돈으로 바꾸려던 국제 위조화폐 밀매단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정식으로 외화반입 절차까지 마치고 들여온 이 위조화폐는 우리 돈으로 210억원이나 되는 양이었습니다. 안세득 기자입니다.


⊙ 안세득 기자 :

경찰에 적발된 가짜 이라크 화폐입니다. 커다란 여행가방에 가득 담겨 국내로 반입된 액수는 우리돈 210억원에 해당하는 580만 디나르입니다. 한국돈 93만원 정도인 이 초고액권 이라크 화폐는 진짜에 비해 크기가 얇고 인쇄의 선명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일반인들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짜와 똑같습니다.


⊙ 국내 반입 총책 :

달러로 지불하는 것보다 현지에서는 현지 돈으로 거래하는 것이 유리해서 무역대금용으로 반입한 겁니다.


⊙ 안세득 기자 :

반입 총책인 일본인 53살 스도모 씨는 아랍에미리에트에서 4천 달러를 주고 이 위조지폐를 구입한 뒤 지난 4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특히 이 위조지폐는 정식 외화반입신고까지 거쳐 합법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서태석 과장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

우리 국내 외환 관리규정이 조금 완화가 되다보니까 그 계기로 해서 들어오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 안세득 기자 :

국내 총책인 51살 김 모씨 등 4명은 이 위조지폐를 중동지역과 거래하는 무역상인들에게 시가의 60%만 받고 원화로 바꾸려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중동 무역상들이 이라크 화폐를 수출입 결제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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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위조화폐, 대량 반입한 국제위조화폐 밀매단 검거
    • 입력 1999-02-28 21:00:00
    뉴스 9

⊙ 변우영 앵커 :

이라크 위조화폐를 국내로 들여와서 우리돈으로 바꾸려던 국제 위조화폐 밀매단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정식으로 외화반입 절차까지 마치고 들여온 이 위조화폐는 우리 돈으로 210억원이나 되는 양이었습니다. 안세득 기자입니다.


⊙ 안세득 기자 :

경찰에 적발된 가짜 이라크 화폐입니다. 커다란 여행가방에 가득 담겨 국내로 반입된 액수는 우리돈 210억원에 해당하는 580만 디나르입니다. 한국돈 93만원 정도인 이 초고액권 이라크 화폐는 진짜에 비해 크기가 얇고 인쇄의 선명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일반인들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짜와 똑같습니다.


⊙ 국내 반입 총책 :

달러로 지불하는 것보다 현지에서는 현지 돈으로 거래하는 것이 유리해서 무역대금용으로 반입한 겁니다.


⊙ 안세득 기자 :

반입 총책인 일본인 53살 스도모 씨는 아랍에미리에트에서 4천 달러를 주고 이 위조지폐를 구입한 뒤 지난 4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특히 이 위조지폐는 정식 외화반입신고까지 거쳐 합법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서태석 과장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

우리 국내 외환 관리규정이 조금 완화가 되다보니까 그 계기로 해서 들어오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 안세득 기자 :

국내 총책인 51살 김 모씨 등 4명은 이 위조지폐를 중동지역과 거래하는 무역상인들에게 시가의 60%만 받고 원화로 바꾸려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중동 무역상들이 이라크 화폐를 수출입 결제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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