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선친유골 도난사건; 용의자 1명 검거

입력 1999.03.0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밤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부친의 유해를 훔쳐서 거액을 요구한 일당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고 유해도 찾아냈습니다. 이 소식 먼저 대전에서 김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동진 기자 :

신 회장의 부친 묘지가 도굴된 지 사흘만에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대전시 오정동에서 다방을 운영하던 34살 임종순 씨입니다. 임씨의 검거는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흰색 승용차를 빌려준 김 모씨의 제보를 받고 오늘 오전 8시쯤 김씨의 집 앞에서 임씨를 붙잡았습니다.


⊙ 한상익 서장 (대전 동부경찰서) :

용의자에 대하여 집중 탐문수사 중 용의자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 수상하다는 민간인의 제보를 입수.


⊙ 김동진 기자 :

경찰은 임씨가 운영하는 다방 옥상에서 없어진 유해 일부도 찾아냈습니다. 유해는 검은 비닐에 싸여 있었고 경찰은 이 유해를 대전 중앙병원 영안실에 안치한 뒤 다른 유해가 안치된 언양 보람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임씨 등은 이 오락기 안에다 유골을 숨겨 놓았습니다. 임씨 등 용의자들은 유해를 훔친 뒤 대전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 임종순 (도굴용의자) :

범행 후 차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최종 결정은 자수를 해야 겠다.


⊙ 김동진 기자 :

경찰은 임씨를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달아난 또 다른 용의자 38살 정금용 씨를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오늘 오후 가족을 통해 자수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자수하?범행 전반에 대한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또 다른 용의자들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선친유골 도난사건; 용의자 1명 검거
    • 입력 1999-03-07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밤 9시 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부친의 유해를 훔쳐서 거액을 요구한 일당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고 유해도 찾아냈습니다. 이 소식 먼저 대전에서 김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동진 기자 :

신 회장의 부친 묘지가 도굴된 지 사흘만에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대전시 오정동에서 다방을 운영하던 34살 임종순 씨입니다. 임씨의 검거는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흰색 승용차를 빌려준 김 모씨의 제보를 받고 오늘 오전 8시쯤 김씨의 집 앞에서 임씨를 붙잡았습니다.


⊙ 한상익 서장 (대전 동부경찰서) :

용의자에 대하여 집중 탐문수사 중 용의자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 수상하다는 민간인의 제보를 입수.


⊙ 김동진 기자 :

경찰은 임씨가 운영하는 다방 옥상에서 없어진 유해 일부도 찾아냈습니다. 유해는 검은 비닐에 싸여 있었고 경찰은 이 유해를 대전 중앙병원 영안실에 안치한 뒤 다른 유해가 안치된 언양 보람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임씨 등은 이 오락기 안에다 유골을 숨겨 놓았습니다. 임씨 등 용의자들은 유해를 훔친 뒤 대전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 임종순 (도굴용의자) :

범행 후 차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최종 결정은 자수를 해야 겠다.


⊙ 김동진 기자 :

경찰은 임씨를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달아난 또 다른 용의자 38살 정금용 씨를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오늘 오후 가족을 통해 자수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자수하?범행 전반에 대한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또 다른 용의자들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