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동강일대 단층 균열지대로 댐 지으면 큰재난 올수있다는 주장

입력 1999.03.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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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댐이 들어설 강원도 영월 동강일대는 과거 지진이 많이 일어났던 곳이어서 이곳에 댐을 지으면 큰 재난이 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 김명섭 기자 :

동강이 흐르는 영월과 평창, 정선 일대는 지진 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그간 기록된 규모 4 이상의 큰 지진만 17차례나 됩니다. 이런 지진으로 형성된 단층 균열지역이 동강댐 건설예정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층이 갈라지면서 한쪽은 높게 솟은 채 심하게 뒤틀려 있고 다른 한쪽은 푹 꺼져 있습니다. 이 균열된 단층대는 영월 동강댐 건설예정지와 불과 300미터 정도 떨어져 지나가고 있습니다. 단층대의 활동이 심한 활성단층일 경우 댐이 붕괴되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却鄂求募?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 박종관 (건국대 지리학과) :

단층이 문제가 된다면 그것이 활성단층인지 아닌지에 관한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 김명섭 기자 :

또 댐 건설로 약한 단층대가 압력을 받아 인위적인 지진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추교승 연구원 (국립방재연구원 방재연구실) :

댐 건설로 인해서 무발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염려하고 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특히 단층작용으로 산 내부가 비어 있는 완택산 일대에는 100여개가 넘는 수직굴들이 발견돼 지역 주민들은 산 자체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명노명 (영월 주민) :

이 지역에는 이렇게 깊은 동굴이 수백개가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 댐을 막았다가 만약에 붕괴라도 되면 현 정부가 책임을 질 겁니까?


⊙ 김명섭 기자 :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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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 동강일대 단층 균열지대로 댐 지으면 큰재난 올수있다는 주장
    • 입력 1999-03-07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댐이 들어설 강원도 영월 동강일대는 과거 지진이 많이 일어났던 곳이어서 이곳에 댐을 지으면 큰 재난이 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 김명섭 기자 :

동강이 흐르는 영월과 평창, 정선 일대는 지진 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그간 기록된 규모 4 이상의 큰 지진만 17차례나 됩니다. 이런 지진으로 형성된 단층 균열지역이 동강댐 건설예정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층이 갈라지면서 한쪽은 높게 솟은 채 심하게 뒤틀려 있고 다른 한쪽은 푹 꺼져 있습니다. 이 균열된 단층대는 영월 동강댐 건설예정지와 불과 300미터 정도 떨어져 지나가고 있습니다. 단층대의 활동이 심한 활성단층일 경우 댐이 붕괴되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却鄂求募?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 박종관 (건국대 지리학과) :

단층이 문제가 된다면 그것이 활성단층인지 아닌지에 관한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 김명섭 기자 :

또 댐 건설로 약한 단층대가 압력을 받아 인위적인 지진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추교승 연구원 (국립방재연구원 방재연구실) :

댐 건설로 인해서 무발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염려하고 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특히 단층작용으로 산 내부가 비어 있는 완택산 일대에는 100여개가 넘는 수직굴들이 발견돼 지역 주민들은 산 자체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명노명 (영월 주민) :

이 지역에는 이렇게 깊은 동굴이 수백개가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 댐을 막았다가 만약에 붕괴라도 되면 현 정부가 책임을 질 겁니까?


⊙ 김명섭 기자 :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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