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으로 수도권지역 신규아파트 건설허가 중단

⊙ 백운기 앵커 :

겨울 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물부족이 심각합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물이 부족해서 아파트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창훈 기자입니다.

⊙ 정창훈 기자 :

김포지구에서는 지난해말부터 신규아파트 건설허가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물이 부족한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12군데 만 5천여가구의 아파트 건축 신청이 반려돼 건축업자들이 전전긍긍 하고있습니다.

⊙ 김낙환 (건설업체 관계자) :

많은 돈을 투입을 해 가지고 대지를 구입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시 당국에서 물 부족 이유로 해서 사업승인이 나지 않아 가지고 痔?어려움을.

⊙ 정창훈 기자 :

안전한 온수가 부족한데다가 정수시설과 송수관 건설 등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물 수요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포시에서 단 하나뿐인 고천정수장입니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4만 7천톤의 물을 정수처리하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오는 4월부터 정수장 증설작업에 들어가서 2001년까지 9만 9천톤으로 늘린다지만 이미 이 양까지 감안해 아파트 허가가 나간 상태입니다.

⊙ 장응빈 (김포시 상수도 사업소) :

2001년 이후라 하더라도 준농림지역에 대한 아파트 물 공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정창훈 기자 :

이러한 실정은 수도권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에는 건설업자들의 용수확보 작전의 와중에서 용인시장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 이문규 과장 (건교부 수자원 개발과) :

앞으로 산업화라든지 도시화에 따라서 물 수요가 2천년대 중반부터는 상당히 아마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창훈 기자 :

결국 물 때문에 주택정책마저 수정되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