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전동차 문

입력 1999.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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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가 막 떠나려는 순간 무리하게 차를 타기 위해 문 사이에 아무 물건이나 끼어넣는 승객들이 많은데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어제 오후 서울의 한 전철역에서 바로 이런 승객이 전동차에 40여 m나 끌려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어제 오후 7시쯤 서울 구로 전철역에서 46살 고 모 씨는 전동차 문이 닫히려 하자 급한 마음에 전동차 문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문이 열리지 않자 고씨는 손을 빼냈으나 옷소매가 문틈에 끼인 채 전동차가 출발했습니다. 40여 m정도 끌려간 뒤에야 고씨는 전동차에서 떨어졌으며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 고옥순 (사고 당사자) :

전철에 끼었는데 전철이 떠나요. 저도 얼마 만큼은 뛰었죠.


⊙ 이동환 기자 :

전동차는 플랫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통해 승객들이 안전한지가 확인된 다음 출발하도록 돼 있지만 어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 지하철 직원 :

그런 돌발적인 사고 같은 경우는 이걸로 커버가 안 되죠. 이걸로 확인을 저희가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을 좀.

⊙ 이동환 기자 :

일부 승객들은 물건이 끼이면 문이 닫히지 않는 점을 이용해 신문지나 가방, 심지어 손을 끼어 넣기도 합니다.


⊙ 승객 :

빨리 뛰어가 가지고 발에 딱 대는 거예요, 문에. 그러면 문이 닫혔다가 다시 열리는 그런 경우가 있어요.


⊙ 이동환 기자 :

그러나 전동차 문은 두꺼운 물건이 끼였을 때만 문이 다시 열리도록 되어 있어 무리한 승차 시도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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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심! 전동차 문
    • 입력 1999-03-12 21:00:00
    뉴스 9

전동차가 막 떠나려는 순간 무리하게 차를 타기 위해 문 사이에 아무 물건이나 끼어넣는 승객들이 많은데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어제 오후 서울의 한 전철역에서 바로 이런 승객이 전동차에 40여 m나 끌려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어제 오후 7시쯤 서울 구로 전철역에서 46살 고 모 씨는 전동차 문이 닫히려 하자 급한 마음에 전동차 문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문이 열리지 않자 고씨는 손을 빼냈으나 옷소매가 문틈에 끼인 채 전동차가 출발했습니다. 40여 m정도 끌려간 뒤에야 고씨는 전동차에서 떨어졌으며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 고옥순 (사고 당사자) :

전철에 끼었는데 전철이 떠나요. 저도 얼마 만큼은 뛰었죠.


⊙ 이동환 기자 :

전동차는 플랫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통해 승객들이 안전한지가 확인된 다음 출발하도록 돼 있지만 어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 지하철 직원 :

그런 돌발적인 사고 같은 경우는 이걸로 커버가 안 되죠. 이걸로 확인을 저희가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을 좀.

⊙ 이동환 기자 :

일부 승객들은 물건이 끼이면 문이 닫히지 않는 점을 이용해 신문지나 가방, 심지어 손을 끼어 넣기도 합니다.


⊙ 승객 :

빨리 뛰어가 가지고 발에 딱 대는 거예요, 문에. 그러면 문이 닫혔다가 다시 열리는 그런 경우가 있어요.


⊙ 이동환 기자 :

그러나 전동차 문은 두꺼운 물건이 끼였을 때만 문이 다시 열리도록 되어 있어 무리한 승차 시도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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