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지하철에서 취객을 상대로 5억 원대의 현금과 수표를 훔쳐온 기업형 소매치기단이 검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훔친 수표를 변조해서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검찰에 적발된 기업형 소매치기단은 주로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을 노렸습니다. 소매치기들은 지갑을 훔쳐 현금과 신용카드를 챙기고 수표는 수표 금액의 20%를 받고 장물 수집책에게 넘겼습니다. 수집책은 위조책에게 위조책은 환전책에게 각각 수표금액의 10% 금액을 더 받고 수표를 넘겼습니다. 위조책들은 훔진 수표에 일본에서 수입한 특수 잉크를 칠해 감쪽같이 변조했습니다. 잉크를 칠한지 10여 초가 지나자 발행날짜가 사라집니다. 여기에 날짜 도장을 찍으면 수표는 최근에 발행된 수표로 둔갑됩니다. 이렇게 유통시킨 수표가 5억여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카드를 분실한 피해자의 집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은 신용카드 회사 직원이라고 속인 뒤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 피해자 :
카드를 못쓰게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며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소매치기범들은 신용카드사의 자동응답 전화를 이용할 경우 잘못된 비밀번호를 여러번 입력해도 이 카드가 사용정지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오늘 50살 윤 모 씨 등 13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61살 이 모 씨 등 2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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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취객 상대, 현금.수표 훔친 기업형 소매치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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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3-12 21:00:00

⊙ 황현정 앵커 :
지하철에서 취객을 상대로 5억 원대의 현금과 수표를 훔쳐온 기업형 소매치기단이 검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훔친 수표를 변조해서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검찰에 적발된 기업형 소매치기단은 주로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을 노렸습니다. 소매치기들은 지갑을 훔쳐 현금과 신용카드를 챙기고 수표는 수표 금액의 20%를 받고 장물 수집책에게 넘겼습니다. 수집책은 위조책에게 위조책은 환전책에게 각각 수표금액의 10% 금액을 더 받고 수표를 넘겼습니다. 위조책들은 훔진 수표에 일본에서 수입한 특수 잉크를 칠해 감쪽같이 변조했습니다. 잉크를 칠한지 10여 초가 지나자 발행날짜가 사라집니다. 여기에 날짜 도장을 찍으면 수표는 최근에 발행된 수표로 둔갑됩니다. 이렇게 유통시킨 수표가 5억여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카드를 분실한 피해자의 집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은 신용카드 회사 직원이라고 속인 뒤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 피해자 :
카드를 못쓰게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며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김개형 기자 :
소매치기범들은 신용카드사의 자동응답 전화를 이용할 경우 잘못된 비밀번호를 여러번 입력해도 이 카드가 사용정지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오늘 50살 윤 모 씨 등 13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61살 이 모 씨 등 2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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