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점수정 인양성공, 해군의 과학적 준비와 잠수사들 노력으로 가능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북한 반잠수정 인양 성공은 우리 해군 특수작전의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또하나의 쾌거입니다. 기압이 높아 산소호흡조차 할 수 없는 수심 150m 해저에서 어떻게 잠수정을 인양했는지 알아봤습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 안양봉 기자 :
북한 반잠수정을 격침시킨 지 한 달 만인 지난 1월, 해군은 반잠수정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확인된 지점은 수심 150m, 해군은 즉각 심해 구조전문함 청해진함을 투입해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반잠수정의 위치를 알리는 부위를 설치하고 반잠수정에 음파 발생기를 설치했습니다. 이어 심해잠수사 3명이 청해진함 밑바닥에 난 수중 출입구를 통해 위송기를 타고 반잠수정까지 내려가 뱃머리와 꼬리에 10미터가 넘는 쇠밧줄을 묶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수심 150미터는 해수면보다 기압이 15배나 높아 산소호흡이 안 될 뿐 아니라 음식물이 돌처럼 딱딱해 지는 등 엄청난 압력을 받는 곳입니다. 이에 따라 해군은 헬륨 95%와 산소 5%를 용해시킨 기체를 이용해 잠수사들이 심해에서도 호흡이 가능하도록 한 포하잠수법을 최초로 시도했습니다.
⊙ 한종호 중사 (해군 해난구조대) :
조류와 수압 때문에 육상에서 훈련할 때 보다 작업이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 안양봉 기자 :
해군의 과학적인 준비와 목숨을 건 해군 잠수사들의 노력으로 반잠수정은 무사히 인양됐습니다. 지난 93년 서해 페리호 인양에 이어 우리 군의 잠수구조능력을 입증한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반점수정 인양성공, 해군의 과학적 준비와 잠수사들 노력으로 가능
-
- 입력 1999-03-17 21:00:00

⊙ 황현정 앵커 :
북한 반잠수정 인양 성공은 우리 해군 특수작전의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또하나의 쾌거입니다. 기압이 높아 산소호흡조차 할 수 없는 수심 150m 해저에서 어떻게 잠수정을 인양했는지 알아봤습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 안양봉 기자 :
북한 반잠수정을 격침시킨 지 한 달 만인 지난 1월, 해군은 반잠수정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확인된 지점은 수심 150m, 해군은 즉각 심해 구조전문함 청해진함을 투입해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반잠수정의 위치를 알리는 부위를 설치하고 반잠수정에 음파 발생기를 설치했습니다. 이어 심해잠수사 3명이 청해진함 밑바닥에 난 수중 출입구를 통해 위송기를 타고 반잠수정까지 내려가 뱃머리와 꼬리에 10미터가 넘는 쇠밧줄을 묶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수심 150미터는 해수면보다 기압이 15배나 높아 산소호흡이 안 될 뿐 아니라 음식물이 돌처럼 딱딱해 지는 등 엄청난 압력을 받는 곳입니다. 이에 따라 해군은 헬륨 95%와 산소 5%를 용해시킨 기체를 이용해 잠수사들이 심해에서도 호흡이 가능하도록 한 포하잠수법을 최초로 시도했습니다.
⊙ 한종호 중사 (해군 해난구조대) :
조류와 수압 때문에 육상에서 훈련할 때 보다 작업이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 안양봉 기자 :
해군의 과학적인 준비와 목숨을 건 해군 잠수사들의 노력으로 반잠수정은 무사히 인양됐습니다. 지난 93년 서해 페리호 인양에 이어 우리 군의 잠수구조능력을 입증한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