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 전남무역이 일본 수출

입력 1999.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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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자연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된 황소개구리가 일본 수출길에 오릅니다. 생태계도 보호하고 외화도 벌게 됐습니다. 지창환 기자입니다.


⊙ 지창환 기자 :

20여 년 전 양식용으로 들어온 외래종 황소개구리는 생태계를 파괴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습니다. 뱀까지도 황소개구리 앞에선 맥을 추지 못합니다. 포상금까지 내걸고 온 국민이 퇴치에 나섰지만 허사였습니다. 이 황소개구리가 조만간 수출길에 오릅니다.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전남무역은 최근 일본 관서 지역의 한 업체와 수출을 위한 협상을 마치고 수출 신용장 개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김건완 (전남무역) :

환경오염의 애물단지인 주범을 없앤다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겠습니다. 아울러서 그 애물단지가 외화벌이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저희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지창환 기자 :

황소개구리의 수출길이 트인 것은 개구리 요리가 일본과 중국에서 고급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철수 포획단장 (외래어종 생태연구소) :

황소개구리를 15년 잡았는데 활로가 없는 상태에서 수출길이 열렸다 하니 신명도 나고.


⊙ 지창환 기자 :

더구나 황소개구리 쓸개에서 웅담과 유사한 성분이 검출됐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국내 수요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남무역은 올해 황소개구리 뒷다리 부위 8.5톤, 모두 9만 5천 마리 분량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전남무역은 오는 5월쯤 제품을 선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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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소개구리, 전남무역이 일본 수출
    • 입력 1999-03-2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자연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된 황소개구리가 일본 수출길에 오릅니다. 생태계도 보호하고 외화도 벌게 됐습니다. 지창환 기자입니다.


⊙ 지창환 기자 :

20여 년 전 양식용으로 들어온 외래종 황소개구리는 생태계를 파괴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습니다. 뱀까지도 황소개구리 앞에선 맥을 추지 못합니다. 포상금까지 내걸고 온 국민이 퇴치에 나섰지만 허사였습니다. 이 황소개구리가 조만간 수출길에 오릅니다.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전남무역은 최근 일본 관서 지역의 한 업체와 수출을 위한 협상을 마치고 수출 신용장 개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김건완 (전남무역) :

환경오염의 애물단지인 주범을 없앤다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겠습니다. 아울러서 그 애물단지가 외화벌이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저희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지창환 기자 :

황소개구리의 수출길이 트인 것은 개구리 요리가 일본과 중국에서 고급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철수 포획단장 (외래어종 생태연구소) :

황소개구리를 15년 잡았는데 활로가 없는 상태에서 수출길이 열렸다 하니 신명도 나고.


⊙ 지창환 기자 :

더구나 황소개구리 쓸개에서 웅담과 유사한 성분이 검출됐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국내 수요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남무역은 올해 황소개구리 뒷다리 부위 8.5톤, 모두 9만 5천 마리 분량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전남무역은 오는 5월쯤 제품을 선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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