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악의 원유유출사고, 엑손발데스사건 10년 지났지만 상처극복못해

입력 1999.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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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금세기 최악의 원유유출사고로 기록된 엑손 발데스 사건이 일어난 지 내일로 10년 째입니다. 사고 지점은 아직도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10년 전 좌초된 발데스호에서 유출된 원유는 3백만 리터 절경을 자랑하던 알래스카의 프린스 윌리엄스 해협은 죽음의 바다로 변했습니다. 검은 바다에서는 25만 마리의 각종 바다새와 3천 마리의 해달, 그리고 수백마리의 고래와 바다표범들이 기름을 뒤집어쓴 채 죽어갔습니다. 근처에 살고 있던 23개 종의 생물 가운데 지금까지 정상을 되찾은 것은 흰머리 독수리와 수달 등 단 2종뿐입니다.


⊙ 스테이너 (생물학자) :

10년만에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 회복까지는 멀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해안가에서는 아직도 기름 찌꺼기가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 스테이너 (생물학자) :

이것이 당시 유출된 기름 찌꺼기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청어를 비롯한 각종 물고기들은 씨가 말랐고 기형 물고기도 생겨났습니다.


⊙ 현지 어민 :

몸이 뒤틀린 물고기가 이상하게 움직이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유례없는 환경 재앙을 겪은 이 지역을 10년 동안 지켜본 많은 과학자들은 오염된 환경의 피해는 예상보다 백배는 더 심각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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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세기 최악의 원유유출사고, 엑손발데스사건 10년 지났지만 상처극복못해
    • 입력 1999-03-2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금세기 최악의 원유유출사고로 기록된 엑손 발데스 사건이 일어난 지 내일로 10년 째입니다. 사고 지점은 아직도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10년 전 좌초된 발데스호에서 유출된 원유는 3백만 리터 절경을 자랑하던 알래스카의 프린스 윌리엄스 해협은 죽음의 바다로 변했습니다. 검은 바다에서는 25만 마리의 각종 바다새와 3천 마리의 해달, 그리고 수백마리의 고래와 바다표범들이 기름을 뒤집어쓴 채 죽어갔습니다. 근처에 살고 있던 23개 종의 생물 가운데 지금까지 정상을 되찾은 것은 흰머리 독수리와 수달 등 단 2종뿐입니다.


⊙ 스테이너 (생물학자) :

10년만에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 회복까지는 멀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해안가에서는 아직도 기름 찌꺼기가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 스테이너 (생물학자) :

이것이 당시 유출된 기름 찌꺼기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청어를 비롯한 각종 물고기들은 씨가 말랐고 기형 물고기도 생겨났습니다.


⊙ 현지 어민 :

몸이 뒤틀린 물고기가 이상하게 움직이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유례없는 환경 재앙을 겪은 이 지역을 10년 동안 지켜본 많은 과학자들은 오염된 환경의 피해는 예상보다 백배는 더 심각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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