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절도사건; 검찰, 피해 당사자들 소환 조사 방침

입력 1999.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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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어느 정도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인지 검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검찰은 고위층집 도난 사건과 관련해 유종근 지사 등 피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전원 소환 조사하기로 내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위층이라는 이유로 피해자 조사도 제대로 안했다는 여론이 있는데다가 피해액과 절도 액수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 차철순 차장검사 (인천지검) :

기소를 해서 유죄를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죄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정확한 사실을 진술할 때 그것이 증거로써 인정됩니다.


⊙ 김도엽 기자 :

검찰은 배경환 안양 서장을 어젯밤 이미 소환해 피해 내역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치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100만 원권 봉투 58개를 훔쳤다는 용의자 김씨의 주장과 피해액수는 800만 원뿐이라는 배 서장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점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어서 유종근 지사와 김성훈 장관도 조만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형평성을 고려해 방문조사가 아닌 소환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 지사는 내일부터 미국 방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유 지사 부인이 대신 검찰에 출두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용의자 김씨가 자주 찾던 유흥업소와 호텔 종업원들을 상대로 김씨가 훔쳤다고 주장하는 거액의 달러 유무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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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층 절도사건; 검찰, 피해 당사자들 소환 조사 방침
    • 입력 1999-04-18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어느 정도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인지 검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검찰은 고위층집 도난 사건과 관련해 유종근 지사 등 피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전원 소환 조사하기로 내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위층이라는 이유로 피해자 조사도 제대로 안했다는 여론이 있는데다가 피해액과 절도 액수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 차철순 차장검사 (인천지검) :

기소를 해서 유죄를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죄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정확한 사실을 진술할 때 그것이 증거로써 인정됩니다.


⊙ 김도엽 기자 :

검찰은 배경환 안양 서장을 어젯밤 이미 소환해 피해 내역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치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100만 원권 봉투 58개를 훔쳤다는 용의자 김씨의 주장과 피해액수는 800만 원뿐이라는 배 서장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점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어서 유종근 지사와 김성훈 장관도 조만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형평성을 고려해 방문조사가 아닌 소환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 지사는 내일부터 미국 방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유 지사 부인이 대신 검찰에 출두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용의자 김씨가 자주 찾던 유흥업소와 호텔 종업원들을 상대로 김씨가 훔쳤다고 주장하는 거액의 달러 유무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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