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사분규; 집회 속 최종 협상

입력 1999.04.1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백운기 앵커 :

서울 지하철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내세운 파업 예고시한이 내일 새벽이지만 아직까지 노사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모여 있는 군자 차량 기지의 중계차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안세득기자!


⊙ 안세득 기자 :

네, 안세득입니다.


⊙ 백운기 앵커 :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안세득 기자 :

지하철 노조는 현재 내일 새벽 파업을 기정 사실로 보고 각 지부별로 파업후 일정을 짜며 경찰 투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후 협상에 이어 조금 전 다시 막판 실무 절충을 벌이고 있지만 이곳 조합 측은 이미 정문에 타이어로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협상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표정입니다.


⊙ 서형석 실장 (서울 지하철 노조) :

불법적인 도발을 해왔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총파업을 예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스스로 지키기 위한 투쟁입니다.


⊙ 안세득 기자 :

노조측은 서울시 구조조정안의 철회와 쟁의관련 민형사상 면책 그리고 서울 지하철과 도시철도공사의 통합 등 6가지 최종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두 도시철도기관의 통합은 노사정 협의회에서 계속 논의할 수 있지만 구조조정안의 철회는 당장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노조가 예정대로 내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갈 경우 비노조원과 공무원, 검찰 등 7,000여 명을 동원해 비상 수송체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박정중 과장 (서울시 교통기획과) :

초기 3일간은 정상 운영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 이후에는 감축 운행이 불가피한 입장입니다.


⊙ 안세득 기자 :

한편 경찰은 쇠파이프와 휘발유 등 시위용품을 차에 싣고 다닌 서울 지하철 노조원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직권 조정기간에 일어난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공권력을 조기에 투입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군자 차량기지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분규; 집회 속 최종 협상
    • 입력 1999-04-18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서울 지하철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내세운 파업 예고시한이 내일 새벽이지만 아직까지 노사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모여 있는 군자 차량 기지의 중계차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안세득기자!


⊙ 안세득 기자 :

네, 안세득입니다.


⊙ 백운기 앵커 :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안세득 기자 :

지하철 노조는 현재 내일 새벽 파업을 기정 사실로 보고 각 지부별로 파업후 일정을 짜며 경찰 투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후 협상에 이어 조금 전 다시 막판 실무 절충을 벌이고 있지만 이곳 조합 측은 이미 정문에 타이어로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협상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표정입니다.


⊙ 서형석 실장 (서울 지하철 노조) :

불법적인 도발을 해왔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총파업을 예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스스로 지키기 위한 투쟁입니다.


⊙ 안세득 기자 :

노조측은 서울시 구조조정안의 철회와 쟁의관련 민형사상 면책 그리고 서울 지하철과 도시철도공사의 통합 등 6가지 최종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두 도시철도기관의 통합은 노사정 협의회에서 계속 논의할 수 있지만 구조조정안의 철회는 당장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노조가 예정대로 내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갈 경우 비노조원과 공무원, 검찰 등 7,000여 명을 동원해 비상 수송체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박정중 과장 (서울시 교통기획과) :

초기 3일간은 정상 운영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 이후에는 감축 운행이 불가피한 입장입니다.


⊙ 안세득 기자 :

한편 경찰은 쇠파이프와 휘발유 등 시위용품을 차에 싣고 다닌 서울 지하철 노조원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직권 조정기간에 일어난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공권력을 조기에 투입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군자 차량기지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