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 내려앉는 사고

입력 1999.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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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오늘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지상 주차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났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휴일 아침 갑자기 땅이 꺼진 모습을 본 주민들의 가슴도 철렁 내려앉았을 것입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 최재훈 기자 :

아파트 지상 주차장 80여 평이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일그러져 있습니다. 지하의 기둥이 있는 곳은 솟아있고 나머지는 1m 가량 내려앉았습니다. 침하는 오늘 새벽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 전오석 소장 (관리 사무소) :

기관실 근무자가 위의 우리 급수관이 터져 갖고 그걸 작업하고 있는데 우지끈하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 최재훈 기자 :

주차장 주변 두 개동 180여 가구 주민들은 잠에서 깨어나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차량을 안전한 곳에 옮겼습니다. 구조 점검 결과 아파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대피는 9시간만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침하된 주차장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과 경비실, 물탱크 등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 주민 :

긴급히 요청할 사항은 물을 빨리 공급해 줬으면 합니다.


⊙ 최재훈 기자 :

사고 지역의 세 기둥 사이에는 기둥을 연결하는 아무런 지지대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이 아파트의 주차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부 침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 김수천 (아파트 주민) :

진단검사를 해서 안전관계를 진단해 가지고 보수를 해달라 요청 공문을 했는데 직원들이 나와 가지고 육안으로 검사를 했습니다.


⊙ 최재훈 기자 :

위험성이 없다는 시공사 측의 말을 믿고 주민들이 아스팔트 덧씌우기를 했으나 더 큰 규모로 내려앉아 관계기관이 정밀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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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 내려앉는 사고
    • 입력 1999-04-18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오늘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지상 주차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났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휴일 아침 갑자기 땅이 꺼진 모습을 본 주민들의 가슴도 철렁 내려앉았을 것입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 최재훈 기자 :

아파트 지상 주차장 80여 평이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일그러져 있습니다. 지하의 기둥이 있는 곳은 솟아있고 나머지는 1m 가량 내려앉았습니다. 침하는 오늘 새벽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 전오석 소장 (관리 사무소) :

기관실 근무자가 위의 우리 급수관이 터져 갖고 그걸 작업하고 있는데 우지끈하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 최재훈 기자 :

주차장 주변 두 개동 180여 가구 주민들은 잠에서 깨어나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차량을 안전한 곳에 옮겼습니다. 구조 점검 결과 아파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대피는 9시간만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침하된 주차장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과 경비실, 물탱크 등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 주민 :

긴급히 요청할 사항은 물을 빨리 공급해 줬으면 합니다.


⊙ 최재훈 기자 :

사고 지역의 세 기둥 사이에는 기둥을 연결하는 아무런 지지대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이 아파트의 주차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부 침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 김수천 (아파트 주민) :

진단검사를 해서 안전관계를 진단해 가지고 보수를 해달라 요청 공문을 했는데 직원들이 나와 가지고 육안으로 검사를 했습니다.


⊙ 최재훈 기자 :

위험성이 없다는 시공사 측의 말을 믿고 주민들이 아스팔트 덧씌우기를 했으나 더 큰 규모로 내려앉아 관계기관이 정밀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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