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여성복지관에 수용 중인 10대 소녀들이 집단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복지관 측의 생활지도 방법에 대한 불만이 그 단초가 됐습니다.
부산에서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여성복지관에 수용 중인 10대 소녀들이 건물 3층 유리창을 떼내고 필사적인 탈출 시도합니다. 한 명은 커텐을 붙잡고 2층 높이에 매달려 있습니다.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한 시간 여만에 구조에 성공했으나 4명은 도망쳤습니다. 복지관 측의 비인간적인 대우 때문이라는 것이 원생들의 주장입니다.
⊙ 복지관 원생 :
발로 채이고 밟히고, 잘못했다고 해도 계속 밟고...
⊙ 이상준 기자 :
탈출을 시도한 원생들은 복지관이 문마다 구멍을 뚫어 감시하는 등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껴 일주일 전부터 탈출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복지관 측은 복지관 생활에 적응 못한 원생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 지금은 그런 어떤 폭력은 없다는 말씀입니까?
⊙ 남숙자 관장 (구세군 여성복지관) :
없습니다.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은 없습니다 그건.
⊙ 이상준 기자 :
가출 소녀나 유흥업소 종사자 122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 복지관에서는 지난해에도 서너 차례 이같은 탈출 소동이 있었으나 보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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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한 여성복지관 수용 10대 소녀들, 집단탈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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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01 21:00:00

⊙ 김종진 앵커 :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여성복지관에 수용 중인 10대 소녀들이 집단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복지관 측의 생활지도 방법에 대한 불만이 그 단초가 됐습니다.
부산에서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여성복지관에 수용 중인 10대 소녀들이 건물 3층 유리창을 떼내고 필사적인 탈출 시도합니다. 한 명은 커텐을 붙잡고 2층 높이에 매달려 있습니다.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한 시간 여만에 구조에 성공했으나 4명은 도망쳤습니다. 복지관 측의 비인간적인 대우 때문이라는 것이 원생들의 주장입니다.
⊙ 복지관 원생 :
발로 채이고 밟히고, 잘못했다고 해도 계속 밟고...
⊙ 이상준 기자 :
탈출을 시도한 원생들은 복지관이 문마다 구멍을 뚫어 감시하는 등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껴 일주일 전부터 탈출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복지관 측은 복지관 생활에 적응 못한 원생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 지금은 그런 어떤 폭력은 없다는 말씀입니까?
⊙ 남숙자 관장 (구세군 여성복지관) :
없습니다.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은 없습니다 그건.
⊙ 이상준 기자 :
가출 소녀나 유흥업소 종사자 122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 복지관에서는 지난해에도 서너 차례 이같은 탈출 소동이 있었으나 보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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