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시험 문제 잘못 출제됐다며 반발했던 응시생들, 불합격처리 취소 행정소송 제기

⊙ 황현정 앵커 :

올해 약사시험의 문제가 잘못 출제됐다며 반발했던 응시생들이 잘못된 문제 때문에 불합격 처리됐다며 불합격 처리를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3문제가 잘못 출제된 것으로 밝혀져 결국 2명의 탈락자가 합격자로 처리된 올해 약사시험, 수험생들의 반발은 행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수험생 93명은 오늘 13문제의 정답 선정이 잘못됐다며 시험을 주관한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습니다. 약대생들은 소장에서 약물학 시험에서는 25문제 가운데 무려 7문제나 잘못 출제됐고 정량분석화학 2문제, 무기약품 제조학 3문제, 약제학 1문제 등 모두 13문제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수험생들은 자신들이 한 두 문제 차이로 탈락했으며 잘못된 문제만 정정되면 합격권에 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수험생 :

복수 정답이 인정돼야 합니다. 배우는 교수와 교재가 다른데 출제자 의도대로 답할 수 있겠어요?

⊙ 김개형 기자 :

이에 대해 국시원 측은 수험생들의 문제 제기에 관련학과 교수들이 이미 서 너 차례 문제를 검토했으나 잘못된 점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집단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